방역지침 어기고 술판 벌였는데도… 한현희, 15경기 정지·벌금 1000만원

안우지는 경기 징계 없이 벌금 500만원 더 잘못했는데 한화보다 징계 수위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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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 2021.5.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 2021.5.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호텔방에서 술판을 벌인 한현희(28)와 안우진(22)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 시늉만 한 셈이라 논란만 더 키우고 있다.

키움은 5일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안우진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4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숙소를 무단이탈하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 3명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한화 이글스의 윤대경, 주현상과도 6분간 함께 자리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명백한 방역지침 위반이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각각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여기에 추가로 구단 제체 징계를 덧붙였으나, 지나치게 형식적이다.

키움 측은 "KBO의 강력한 징계가 이미 이뤄졌다. 하지만 선수계약서상의 의무 위반 및 선수단 규칙 위반에 대해서 전문 스포츠 직업인으로서의 선수단이 스스로 건전한 윤리의식과 직업정신을 통한 자정 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체 징계 결정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수위'를 놓고 거센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앞서 한화가 윤대경과 주현상에 내린 징계와 비교하면 엄벌과는 거리가 멀다. 한화는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결정되고 사흘 뒤에 윤대경과 주현상에게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7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확정했다.

윤대경과 주현상도 방역수칙을 위반했지만 잠시 자리를 가진 데다 음주도 덜 한 편이었다. 이에 KBO도 윤대경과 주현상에게는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하는 등 한현희, 안우진과 징계 수위를 다르게 적용했다.

KBO는 당시 "한현희와 안우진이 경기를 앞둔 날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한현희와 안우진의 잘못이 더 큰 데도 키움은 한화보다 약한 징계를 결정했다.

고형욱 단장과 홍원기 감독은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발적으로 각각 500만원의 벌금을 냈다. 구단은 단장, 감독, 두 선수의 벌금을 코로나19 방역 당국에 기부하기로 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안우진. 2021.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안우진. 2021.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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