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尹의 외연확장…발언도 인사도 '우클릭'

'부정식품''건강한 페미니즘' 등 실언…진중권 "지지가 뚝뚝 떨어져" 캠프 '보수확장' 가운데 중도 인사 영입 난항…영입 진정성 부족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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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대권 도전 선언 때부터 줄곧 '중도 확장'을 강조해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닌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치겠다던 윤 전 총장의 선언이 무색하게, 최근 그의 발언과 캠프 인사 모두에서 '우클릭' 행보가 읽히기 때문이다.

대권 도전 선언 이후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은 중도 확장성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밀턴 프리드먼의 책 '선택할 자유'를 감명 깊게 읽었다며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일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충격"이라며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지난 2일 페미니즘과 관련한 실언 논란을 낳았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초청돼 강연자로 나선 윤 전 총장은 "페미니즘이란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이게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여권은 물론 지난달 윤 전 총장을 만나는 등 지지 가능성을 엿보였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라디오에 출연해 "중도층이 볼 때, 특히 여성들이 볼 때는 용서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며 "건강한 대선 후보라면 이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지지가 뚝뚝뚝뚝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꾸준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등 중도층보다 보수층의 지지에 호소하는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구를 방문 당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사태 관련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이것(드루킹 사건)이 규모가 훨씬 큰데 당시 (민주당이)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느냐"며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럼 내가 댓글 때문에 당선이 됐다는 말인가'라고 해서 얼마나 공격을 받았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우클릭 행보는 그의 '입' 뿐만 아니라 캠프 인사 영입에서도 읽힌다. 윤석열 '국민캠프' 측은 지난 4일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상임고문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경제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박 상임고문은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편집인 등을 거쳤고 윤 경제고문은 이명박 정부 인사라는 점에서 캠프 '보수확장'이었다.

반면 그가 여러 차례 강조해온 호남·중도 인사 영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최근 중도 인사로 꼽히는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에게도 캠프 합류를 제안했지만 암초에 부딪혔다.

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입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으로 전직 의원들에게 전화 돌리고, 만나고, 심지어 전화도 만남도 없이 기사에 흘리고"라며 "이런 외부 인사 영입 과정을 겪어 보니 윤 캠프는 하수 중에 하수"라고 했다. 중도 인사 영입에 대한 윤 전 총장 측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채 의원은 "윤 캠프는 중도 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보수, 수구이고 심지어 출마 선언의 공정과 상식은 없고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이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 캠프에 진작부터 갈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5·18 사형수였던 김종배 전 의원은 지난 5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정당"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은 아쉽고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지지 철회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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