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플러스는 정말 위험할까?…"연구 불충분, 판단근거 부족"

방역당국 "델타변이와 유사, 새로운 대체 백신 불필요" 남미선 람다, 미국선 델타 이어 감마 변이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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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4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최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새로운 변이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람다(페루발), 감마(브라질발) 변이 등이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보는 중으로 당장 기존 방역에 특별히 더할 조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방역당국도 아직 백신의 보호 효과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델타플러스, 델타변이에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 추가 변이…감염력 강할 것으로 예상되나 좀더 관찰 필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는 코로나19 델타플러스 변이가 현재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델타플러스 변이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 및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발견됐다. 지난 3일에는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2건이 보고됐다. 다만 아직 델타플러스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아 그 위험 정도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기준 인도 내 델타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는 70건이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는 최소 39건이 보고됐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아직 백신이 이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델타플러스 감염 사례에 대한 표본이 워낙 작다보니 향후 이러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 수용체랑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추가 변이가 하나 더 생겨 전염력이나 백신, 항체치료제 등에 영향력을 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국가별로 어떻게 분류되고 환자들이 어느정도 생기는지 정도만 모니터링 하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또한 델타플러스가 델타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기존 델타 변이와 유사하게 돌파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으나, 새로운 대체 백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치명률 높다고 추정되는 람다변이도 아직은 연구 단계

아직 국내엔 없지만 람다 변이도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람다 변이 또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 치명률 및 감염력이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전 세계 29개국으로 확산됐다.

람다 변이는 지난 4월부터 페루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페루의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211만9068명으로 이중 19만6673명이 사망해 치명률 9.3%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전 세계 치명률 2.1%의 4배가 넘는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전파 속도다. 페루 내 람다 변이 점유율이 지난 3월 50%에서 한 달만에 80%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람다 변이를 코로나19 관심 변이(VOI)로 등록해 관찰 중이다.

◇미국선 델타변이 이어 감마변이 확산 중

미국에선 브라질발 감마 변이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ABC 방송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감마 변이가 델타 변이에 이어 확산되고 있어 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감마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에 비해 감염력이 약 2.5배 높고 일부 항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남아공발 베타 변이의 특성을 갖고 있어 치료나 예방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시락 파텔 미국 플로리다헬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방역정책 바꿀 필요는 없어…정부 "백신 접종에 속도"

하지만 새로운 변이가 유행한다고 당장 방역 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돌파감염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말하며 백신 보호 효과가 아직 유효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 교수는 변이 유행에도 백신 접종과 함께 현재 시행되는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 여러가지 조치가 계속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이가 있든 없든 할 수 있는 방역조치가 당장 달라질 건 별로 없다"며 "다만 변이가 많을수록 한 가지 조치 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긴 좀 어려울 수 있어 여러 조치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백신 접종 목표를 추석(9월 20~22일) 전까지 36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도록 앞당길 예정이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5일 "8~9월 두 달간 본격적인 대국민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전 국민의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일상 회복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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