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중국 진출한 이유?… "유통플랫폼 '간편결제'로 뭉쳤죠"

[피플] 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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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중국인 대상 유통 플랫폼 '붉은 낙타'를 출시하며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장동규 기자
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중국인 대상 유통 플랫폼 '붉은 낙타'를 출시하며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장동규 기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페이의 중요성과 세계적인 흐름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셋페이의 기능을 유심히 들여다봤더니 결국 유통 플랫폼은 간편결제를 따라가게 된다는 생태계가 보였습니다. 플랫폼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막상 결제가 불편하면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간편결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쇼핑부터 결제까지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붉은 낙타’를 통해서다. ‘붉은 낙타’ 플랫폼은 글로벌 위챗페이를 이용해 국내외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한국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하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의 소셜커머스 진출도 주목을 받았지만 동업자인 마그노인터내셔널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마그노인터내셔널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과 계약된 1차 벤더(공급사) 지위를 가진 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협력사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입점시키는 온·오프라인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그노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붉은 낙타’의 출시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미래에셋증권 만난 마그노인터내셔널, '간편결제'로 의기투합


마그노인터내셔널과 미래에셋증권의 만남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유통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김 대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찾아다니다 해외 역직구 시장을 발견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팝 열풍에 힘입어 해외 역직구 시장은 한 해 5조2200억원이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인들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플랫폼 마케팅 기획에 매달리고 있던 와중에 간편결제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던 미래에셋증권과 만나게 됐다”면서 “미래에셋증권 역시 간접적으로 전자상거래 진출 효과를 누리면서 앞으로 ‘미래에셋페이’의 사업 확장성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채널의 공급사 경험으로 상품 선별 경쟁력을 갖춘 마그노인터내셔널과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이 업무협약을 맺게 된 배경이다. 이들이 첫 타겟으로 삼은 국가는 중국이다.

김 대표는 “6개월간 역직구 시장의 흐름과 주요 보완점들을 조사하고 대응책을 찾아갔다”면서 “비대면, 온라인, 한류로 이어지는 역직구 시장에 국내에서 트랜디하고 질 높은 상품을 수시로 만들어냈던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을 타겟으로 플랫폼을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대상 첫 플랫폼 개발… 회원 수 하루 200%씩 급증


마그노인터내셔널과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붉은 낙타' 어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사진=마그노인터내셔널
마그노인터내셔널과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붉은 낙타' 어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사진=마그노인터내셔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첫 플랫폼이다보니 개발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중국인 전용 플랫폼이기 때문에 모든 상품 안내를 중국어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 상품의 표현과 뜻을 중국어로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중국인의 문화와 정서 등을 고려해 몇 배는 더 신중하게 작업했다. 

김 대표는 “중국인들에게 쉽고 빠른 사용과 예쁜 플랫폼 디자인을 얼마만큼 기술적으로 표현해내느냐는 부분도 어려웠던 점”이라며 “다행히 내부 중국인 직원들과 협력사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1차 개발이 완성됐고 현재 서비스를 운영해나가며 더 완성도 있는 2차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말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붉은 낙타’ 플랫폼은 지난달 1일 오픈했다. 마그노인터내셔널은 상품 기획, 협력사 개발, 마케팅, CS, 배송 등 붉은낙타 플랫폼이 운영되는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 알릴 것”


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달 15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알리면서 현지인들이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장동규 기자
김주수 마그노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달 15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알리면서 현지인들이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장동규 기자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2개월 동안은 베타 운영기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플랫폼 홍보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플랫폼 팔로우(회원가입) 수가 하루에 200%씩 증가하며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받아 온·오프라인의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동시에 협력사들의 경쟁력 있는 상품 프로모션들이 오픈 돼 플랫폼의 구매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그노인터내셔널은 ‘붉은 낙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등 타 국가들에서 최적화된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협력할 파트너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알리면서 현지인들이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자사 플랫폼의 목적”이라며 “다양한 국가에 플랫폼을 구축해 진출하는 과정은 실무적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은 도전하고 부딪히며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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