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과감한 투자본능 결실… 미래에셋 '한국판 골드만삭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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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의 고지를 넘으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꿈인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의 고지를 넘으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꿈인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의 고지를 넘으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꿈인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또한 13.15%를 기록하며 자기자본 10조원 이상과 두 자릿수 ROE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번 2분기에 동시에 달성했다.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IB(투자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6% 늘어난 43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세전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 늘어난 479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8% 증가한 3437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2.3% 늘어난 853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분기 세전 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고객자산도 4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자산관리(WM) 자산이 증대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의 수익도 늘었다.



대우증권 합병 후 본격 성장궤도… 글로벌 IB 도약 발판 마련 



1986년 동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입문한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설립한 지 18년 만인 2015년 미래에셋 오너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6년 KDB대우증권과의 합병을 단행하며 미래에셋을 본격 성장궤도에 올렸다. 당시 합병 증권사의 자기자본 7조8000억원으로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이었다.

합병 후 박 회장은 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을 신설하고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과감한 해외 투자·수익 다각화 결실 



미래에셋증권은 일찍부터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발을 넓혀왔다. 홍콩·미국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중국·베트남·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 나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해외시장에 꾸준히 진출한 결과 현재 미래에셋은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해외법인 11개와 사무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이 실적을 내고 있다. 

이 결과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이 지난 2분기에 거둔 세전 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기 대비 61.1% 급증한 수치다. 

또한 미래에셋은 일찍부터 벤처투자에 공을 들였다. 박 회장은 벤처투자를 통해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동향 변화를 파악하고 변화의 시기에 글로벌 선도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의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한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그룹의 고객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벤처투자에 힘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디디추싱·그랩 등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 따른 높은 수익을 실현했다. 



새로운 수익원 IMA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인 증권사에만 주는 특혜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고 고객의 예탁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통합계좌다. 고객에게 은행 금리 이상 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통합 계좌다. 

증권사로선 예탁금을 통합해 운용하며 기업금융 등에 쓸 수 있어 자기자본 이상으로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 대출, 어음 할인 및 매입, 증권 및 회사채 매입 등에 예탁금을 쓸 수 있다. 그간 은행이 다루지 못했던 벤처기업이나 혁신 중소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수수료를 받는 새로운 수익원이 생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수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며 "특히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한 우량자산 투자 확대와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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