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1등 금융 플랫폼 도약… 본게임은 이제부터”

올해 안에 100% 비대면 주담대 출시… 영업점 없는 한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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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를 이끄는 윤호영(49·사진) 대표가 기존 전통 은행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은행뿐만 아니라 펀드, 증권, 보험, 자산관리(WM) 등으로 금융사업 영역을 넓히고 플랫폼 사업도 키워 명실상부한 ‘1등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모임통장’과 ‘26주적금’ 등 기존 금융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335만명으로 금융 모바일앱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고객수도 1615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에 이른다. 금융사들이 카카오뱅크과 제휴 맺기를 원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 4년간 매출 성장률은 127%에 달하고 1년 반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며 “특히 구매력이 높은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9%에서 1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대표는 이달 중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신용플러스대출’과 ‘중신용비상금 대출’을 출시하고 개인사업자 대출도 내놓으며 고객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카카오뱅크의 비전에 7월 26~27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카카오뱅크는 58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카카오뱅크가 상장되면 스톡옵션 52만주를 보유한 윤호영 대표는 약 177억원의 평가차익을 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윤호영 대표가 갈 길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예금과 적금, 신용대출 등 일부 금융업무만 가능한 만큼 소매금융의 영역을 넓혀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750조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비대면 방식으로 출시할 계획이지만 근저당권 설정이 필요하고 복잡한 서류와 등기 업무가 요구돼 비대면화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은행들 역시 비대면 주담대 출시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전자등기 또는 전자상환위임장 등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등기업무를 법무법인이나 권리보험사 등에 외주를 주면서 주담대를 비대면화하고 있다.

윤호영 대표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내놓을 계획이지만 다른 은행과 달리 영업점이 없어 기업 대출을 다루기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들은 영업점을 기반으로 신규 기업을 유치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인만큼 현장 영업이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은행 특성상 카카오뱅크의 민원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민원은 올 2분기 41건으로 전분기(16건)보다 156.25% 급증했다. 특히 대출 민원이 올 1분기 2건에서 2분기 35건으로 대폭 늘었다. 영업점이 없다보니 고객 민원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윤호영 대포는 올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20.8%, 내년 말 25%, 내후년 말 30%까지 확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금까지 폭풍 성장세를 이어온 윤호영 대표가 금융권 메기에서 나아가 금융권 공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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