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안 타냐""XX끼"… 택배노조원들, 단톡방서 극단선택 점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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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와 갈등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주 이 모씨의 발인식이 진행된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고인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사진=뉴시스
택배 노조와 갈등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주 이 모씨의 발인식이 진행된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고인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택배 노동조합(노조)의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택배 대리점주 사건과 관련해 대리점주 이씨와 갈등을 빚은 노조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됐다.

4일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에 따르면 숨진 대리점주 이씨와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들은 지난 4월부터 대리점 관할구역을 나누는 것(분구)과 관련해 갈등을 겪어왔다. 이후 지난 5월 택배기사들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연합회는 "이씨가 남긴 유서를 확인한 결과 이씨가 조합원들과의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조합원 12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조합원 일부가 고인에게 인간적 모멸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의 글을 단체 대화방에 게재한 것은 맞지만 고인에게 폭언이나 욕설은 하지 않았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일부 언론을 통해 택배노조 김포지회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6월 '소장(점주)이 쓰러져 입원했다'는 소식에 "휠체어는 안 타냐" 등의 조롱과 "XX끼" 등 욕설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전국택배노조 측은 "고인이 없는 대화방에서 고인에 대해 말한 내용을 '고인에 대한 폭언'이라고 할 수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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