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 200만원 간다"… 5개월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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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주가를 2025년에는 200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지 5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SK 주가가 여전히 26만원대를 맴돌고 있다. 사진은 장 사장이 지난 3월 29일 투자자 간담회에서 SK의 미래 혁신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주가를 2025년에는 200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지 5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SK 주가가 여전히 26만원대를 맴돌고 있다. 사진은 장 사장이 지난 3월 29일 투자자 간담회에서 SK의 미래 혁신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SK는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 규모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9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장 대표는 당시 26만원대였던 주가를 2025년에는 200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5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SK 주가는 여전히 26만원대를 맴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가 양호한 재무 성과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주주 관련 정책이 주가 부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6%) 하락한 2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 당일 종가(26만8500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SK 주가는 지난해 3월 10만2500원까지 주저앉았다가 반등해 올해 1월에는 36만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26만~28만원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SK는 지난 4월 상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잠시 상승세를 탔다. 같은달 22일에는 30만3000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5월11일 SKIET의 상장으로 이슈가 사라지면서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26만~27만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올 초 인수한 플러그 파워(Plug power) 문제도 악재로 작용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회계 문제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분 인수 가격을 밑도는 2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소재·바이오·그린 테마 중심으로 집중된 SK 성장전략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6월 초에도 SK 주가는 지난 1월말 고점 대비 24.5% 하락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1.2% 상승한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3개월 간 2배 넘게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달에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SK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컨센서스(21조9000억원)를 6.6%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3% 증가한 1조21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5% 웃돌았다.


지난달 20일 SK머티리얼즈(SKMR)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가를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는 SK가 성공적인 투자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이 투자 성과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적정가치(NAV)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 지주회사 주가의 특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SK의 지주회사 측면에서의 투자 및 재무 성과는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SK의 주가는 그다지 양호했다고 보기 어려웠다"면서 "SK의 시가총액이 NAV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투자성과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주회사의 시가총액과 NAV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주주 관련 정책들이 주가 부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방식의 특징"이라며 "NAV를 상세하게 추정하고 일부 자산을 할인 적용해도 시가총액이 좀처럼 NAV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 지주회사 주가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자회사 가치가 증가하며 NAV가 확대됐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면서 "SK는 반영되지 않았던 새로운 투자유인들이 할인을 줄이며 극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해 온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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