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싶어요" 노브라 선언 여성들… "보기 불편해요" 반대여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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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자신이 노브라로 다닌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다. 사진은 방송인 김나영(왼쪽)과 임현주 MBC 아나운서의 모습. /사진=김나영, 임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자신이 노브라로 다닌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다. 사진은 방송인 김나영(왼쪽)과 임현주 MBC 아나운서의 모습. /사진=김나영, 임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브래지어를 벗어던지고 이를 당당하게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화제다. 방송인 김나영, 임현주 아나운서, 개그우먼 신봉선 등 몇몇 연예인들이 '노(No)브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일례로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를 통해 “몇년 전부터 속옷(브래지어)을 입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나 신봉선 등도 마찬가지다. 


그녀들이 노브라 택하는 이유 


머니S가 취재한 여성들은 노브라를 하는 이유로 답답함과 건강상 문제를 꼽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가 취재한 여성들은 노브라를 하는 이유로 답답함과 건강상 문제를 꼽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가 취재한 여성들은 노브라 이유로 크게 답답함과 건강을 꼽았다. 1년 정도 노브라로 생활했다는 김모씨(47)는 출산 후 속옷에 더 큰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출산하고 나서 가슴이 더 커지고 밖에 나가 수유하기도 힘들어 자연스럽게 브라를 하지 않게 됐다”며 “브라를 하면 소화가 안 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노브라의 이유를 밝혔다.

이모씨(29)도 답답함이 5년째 노브라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불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듯 브라를 하면 와이어가 상체를 옥죄는 느낌 때문에 하루가 피곤하다”며 “가슴 처짐 방지를 위해 착용한다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노브라의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종종 노브라로 생활했다는 황모씨(21)는 접촉성 피부염을 꼽았다. 황씨는 “피부가 예민해 후크 있는 부분에 피부염증이 생겼다”며 “특히 여름에는 땀이 차고 끈적여 접촉성 피부염이 심해졌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와이어가 있든 없든 가슴을 압박하고 피부에 접촉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소재 한 피부과 원장 A씨는 “브라가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우에 따라 다르고 아직 이 같은 경우를 많이 보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따가운 시선 피해… 브라 대체품은?


노브라를 하는 사람들은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위해 니플패치나 브라렛 등을 이용한다. 사진은 한 의류 매장에 걸려있는 브라캡이 내장된 런닝의 모습.  /사진=서지은 기자
노브라를 하는 사람들은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위해 니플패치나 브라렛 등을 이용한다. 사진은 한 의류 매장에 걸려있는 브라캡이 내장된 런닝의 모습. /사진=서지은 기자

브라를 벗어던진 사람들 중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대체품을 찾는 사람도 있다. 이씨는 매번 니플패치를 구매해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니플패치는 실리콘 등으로 만든 유두를 가리는 용도의 패치다. 이씨는 “착용하기 쉽고 유두 부분을 가려주기 때문에 외출할 때 종종 이용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속옷 대체 수단으로 브라렛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렛 같은 경우는 와이어가 없는 스포츠 브라 형식이어서 편하게 입기 좋다”며 “큰 브라렛을 구매해 넉넉한 크기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속옷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속옷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추천했다. B씨는 “여성들이 편하게 입기 위해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이나 브라캡이 내장된 런닝을 많이 구매한다”며 “특히 브라캡이 내장된 런닝은 피부에 닿지 않아 여름에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노브라는 자유 vs 속옷은 예의… 다양한 시선들



노브라를 개인의 자유로 보자는 입장과 속옷은 필수로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뉜다. 사진은 노브라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네이트판 게시물과 이를 반박한 댓글. /사진=네이트판 캡처
노브라를 개인의 자유로 보자는 입장과 속옷은 필수로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뉜다. 사진은 노브라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네이트판 게시물과 이를 반박한 댓글. /사진=네이트판 캡처
노브라에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 5년 동안 노브라로 다녔던 이씨는 “옷가게 직원이 ‘팬티도 안 입고 다니냐’고 비꼰 적이 있다”며 탐탁치 않은 시선을 느꼈다고 전했다. 직장인 양모씨(30‧남)는 노브라에 대한 반감이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속옷은 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셔츠 안에 런닝을 입거나 바지 안에 팬티를 입는 것처럼 브라도 그런 개념으로 느껴진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노브라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갈린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노브라 하면 패치라도 붙이고 다녀라’라는 제목의 글에는 다양한 의견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게시글은 편의점 알바생인 글쓴이가 노브라로 다니는 손님이 유두가 훤히 보여 불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수 누리꾼은 “예민하다” “남한테 그렇게 신경쓰지 말아라” “답답하면 브라를 안 할 수도 있지 관심이 많다” 등 노브라를 자유로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보기 좋지 않다” “예의의 문제다” “밖에 나가려면 최소한 유두는 가려야 한다” 등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반응들도 적지 않다.

 

노브라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시선 속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여자로 사는 게 불편하다’는 말과 함께 브라 착용을 거부한다”며 “딸이 남들의 시선에 상처 받을까 이를 승낙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씨는 “불편해서 브라를 착용하지 않는 것뿐인데 이것이 논란이 된다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지은
서지은 jeseo97@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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