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홍' 20대 남성들은 왜 홍준표를 지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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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기세가 무섭다. 홍 의원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일까. 사진은 지난 9일 홍 의원이 경선후보 공개면접에 참여한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기세가 무섭다. 홍 의원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일까. 사진은 지난 9일 홍 의원이 경선후보 공개면접에 참여한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기세가 무섭다. 야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보다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올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20대의 지지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7일 이틀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29.2%가 홍준표 의원을 선택했다. 20대는 전체 후보 중 홍 의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과반(53.7%)이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20대 중에서도 남성들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이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대는 홍 의원의 어떤 점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일까. 홍 의원은 화끈하고 분명하다. 지난달 31일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되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런 놈은 사형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키겠다"고 적었다. 지난 8일 이재명 지사를 향해 "경기도의 차베스"라며 공격하기도 했다.

기존 정치인이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자신을 드러낼 때 홍 의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점이 20대의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에서 "막말을 한다"고 비판받았던 홍 의원이 이젠 시원함으로 비치고 있다. 분명한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20대들에게 홍 의원의 행보가 다른 대선 후보들과 비교해 상식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런 홍 의원에게 20대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불러준다. 

다만 우려할 만한 점은 확장력에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호불호가 명확한 홍준표 의원이 대선에서 끌어당길 수 있는 표가 절반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받은 24.03% 득표율을 두 배 이상 올리기 위해선 20대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른 지지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경선면접에서 '여성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인정했던 홍 의원은 앞으로 여성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약과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할지 주목된다. 

아직까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페미니즘을 비판했던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홍준표 의원 캠프에 합류한 것, 과거 '돼지발정제 논란' 등 홍 의원이 여성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의 지금까지 기세는 매서웠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홍 의원의 '마지막 정치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도 국민의힘 경선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빈재욱
빈재욱 binjaewook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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