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줍줍' 전문 SM그룹 빠진 쌍용차 인수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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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 국내외 3곳의 투자자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 인수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 국내외 3곳의 투자자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인수 관련 윤곽이 드러났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SM그룹은 업계에 대한 지식 부족과 인수 후 추가 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인수 관련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 국내외 3곳의 투자자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간사(EY 한영회계법인)는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을 9월15일 오후 3시로 정하고 지난 8월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및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인수의향을 밝힌 11개 투자자 중 7개사가 예비실사에 참여했으며 그 중 3곳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

본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 협상대상자를 9월 말 선정, 통보할 방침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 중 인수자금 규모 외에도 인수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능력을 검증한 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10월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10월 중 2주 동안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11월 중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는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금년 중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당초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 중 상당수는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지불해 예비실사에 참가하더라도 쌍용차의 여러 노하우를 살필 수 있으니 일종의 수업비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인수전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는 점을 노린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포기한 업체들은 애당초 실제 인수의지가 적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SM그룹은 인수 후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내실을 다진 뒤 단계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대비하려 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예상 이상이었다는 것.

SM그룹 관계자는 "심사숙고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케이팝모터스도 이날 "그동안 쌍용차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KS프로젝트의 파트너들과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최근 부동산 개발 이익, 재산 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본다.

꾸준히 유력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카디널원모터스는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가 미-중 관계 악화로 청산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의 비즈니스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HAAH가 중국 체리사와의 비즈니스를 위한 회사인 만큼 이를 정리한 것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불참을 결정한 업체들이 다른 투자자와의 자금 경쟁에 자신감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입찰자가 대규모 자본 동원이 가능한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최종 입찰 취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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