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에 앞서 에스퍼 前 국방장관도 中에 백채널 메시지 전달"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중국 '美 기습 공습 가능성 우려' 보고에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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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2019년 7월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 (현지시간) 에스퍼 장관을 해임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2019년 7월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 (현지시간) 에스퍼 장관을 해임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선 전후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쟁 촉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비밀리에 중국측과 전화통화를 했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국방장관도 중국과의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비공식 채널로 중국에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자신들에 보고받은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졌다고 한다.

해당 정보는 미국이 중국을 기습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자체 정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 나쁜 정보를 얻고 있었다. '웩 더 독(wag the dog·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의 음모적 사고와 나쁜 출처들에서 나온 나쁜 정보의 결합"이라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같은 정보를 접한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은 중국이 상황을 잘못 해석하고 있고, 그들의 오해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책실에 미국이 군사적 대립을 추구할 의도가 없다는 백채널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그 메시지는 "여러분이 워싱턴에서 보고 있는 것을 지나치게 해석하지 말라. 우리는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다. 그리고 소통의 끈을 계속 열어두자"라는 내용이었다.

이 메시지는 에스퍼 장관의 몇 단계 낮은 수준에서 처리됐고, 관련된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첫 메시지를 잘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뒤이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같은달 말 리줘청 중국인민군 합참의장에게 같은 메시지를 되풀이했다고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의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당시 아시아에 군대를 전개하려던 장기 계획이 예정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해당 계획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 밥 우드워드 부편집자 등이 펴낸 저서 '위기(Peril)'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해 11·3 대선 나흘 전인 10월30일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1월6일 직후였던 1월8일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리 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밀리 합참의장은 리 의장과 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안정돼 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임을 확신시켜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중국을 공격하거나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특히 비공식 루트를 통해 구축된 관계를 강조하면서 미국이 공격하기 전에 사전에 알려주겠다까지 말했다.

이에 공화당에선 밀리 의장이 '군대에 대한 민간 통제'의 원칙을 훼손했고, 중국에 기밀을 유출하려는 반역적 시도까지 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이번 보도를 보면 밀리 합참의장이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던 것은 당시 에스퍼 장관이 중국에 취한 일련의 지시들의 후속 조치였던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국방부의 누군가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백악관에 보고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 직후인 11월9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격 경질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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