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겨냥해 "신냉전 추구 안해"…대북 외교적 접근 재확인

취임 후 유엔총회서 첫 연설…코로나 대응 위한 공동 협력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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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OOL / AFP)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OOL / AFP)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새로운 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외교적 접근법의 지속적인 추진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에서 한 정상연설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미국은 과거 소련과 수십 년에 걸친 대치 상황과 유사한 글로벌 분쟁 시대로의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영국·호주와의 새로운 3자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하자 중국에서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우리의 가치와 힘이 주도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동맹과 우방을 위해 일어서고, 약소국을 지배하려는 강대국들의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반대할 악의적인 활동의 예로 무력과 경제적 강제, 허위 정보에 의한 영토 변경 시도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시도들을 ‘침략’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신냉전이나 단단한 블록으로 분할된 세계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우리가 다른 분야에서 극심한 이견이 있더라도 공동의 도전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종전 이후 '끈질긴 외교의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다자 기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해 진지하게 지속되는 외교를 추구한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지역의 안정을 증진할 실질적인 계명을 가진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세계가 모든 나라의 공동 미래를 결정할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세계의 결정적 10년이 돼야 할 시작에 직면하고 있는 분명하고 긴급한 선택이다. 문자 그대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10년”이라며 “우리가 공유된 미래를 위해 싸우기로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다음 세대에 걸쳐 반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47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집단 행동을 호소했다. 그는 “폭탄과 탄환으로는 코로나19나 미래의 변종들을 막을 수 없다. 이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우리는 과학과 정치적 의지의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제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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