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카카오뱅크, 어쩌다 공매도 먹잇감 됐나… 투자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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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에 칼을 뽑아 든 가운데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에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대차거래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에 칼을 뽑아 든 가운데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에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대차거래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뉴시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겨냥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이는 가운데 두 종목이 나란히 대차거래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시장 대차거래 상위 10종목 카카오뱅크 5위, 카카오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차거래는 금융회사가 기관과 외국인 등 차입자에게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려주고 계약종료 시 차입자가 대여자에게 동종·동량의 유가증권으로 상환할 것을 약정해 성립된다. 통상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들여 주식을 상환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데 활용된다. 대차잔고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 투자를 하기 전 빌려 놓은 주식을 말하는 것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이 있어 일종의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의 대차거래는 8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1875만2195주가 체결됐다. 이는 HMM과 삼성전자, 대한전선, LG디스플레이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규모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723만3958주의 대차거래가 이뤄졌다. 

통상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투자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대차잔고도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자 추가 하락에 베팅하려는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 악재로 불거진 카카오 계열사들에 공매도가 더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의 대차거래 잔고는 1515만3452주(1조8184억1400만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1548만7408주(1조794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대차잔고를 합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5조3025억원) 2위인 SK하이닉스(2조9634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카카오 주가는 빅테크 규제 이슈로 인해 23% 이상 폭락했다. 규제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9월7일 주가는 15만4000원에서 28일 기준 11만7500원까지 23.70% 하락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며 지난 23일에는 11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의 주가가 빠른 시일 내 원래대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8일 규제 이슈 발동 이후 카카오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닌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후 조정을 거쳤음에도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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