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고객님! 달러 마스크 쓰셨나요?”

환차익은 전액 무제한 비과세… “강남부자들 자산 30% 달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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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찬 기자
그래픽=김영찬 기자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면서 기준금리가 연말 1%대로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2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성이 아닌 통화정책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 첫발을 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완화적 통화정책의 결과로 가계부채의 급증,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자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갈수록 뚜렷해지자 한국은행도 결국 금리 정상화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금리 인상기, 내 자산 지키는 방법은?


현실로 다가온 금리 인상 시기에 대비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첫째 지난해에는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투자자산의 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낮은 금리를 통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대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도 강화됐다. 낮은 금리를 활용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다면 일단 보유 중인 현금 또는 일부 투자자산을 매각해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게 좋다.

둘째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투자자산이 있다면 일부 이익실현을 통해 보유자산 30% 이상을 예·적금 등 현금으로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 하락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특정 분야나 경제 전체에 변동 폭이 커져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별히 사용처가 없는 자금은 1년으로 운용하면서 금리 상승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기회비용을 덜 지불하는 방법이다.

셋째 자산가치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투자 상품(원자재, 인프라, 고배당주, 물가연동채권 등)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대응방법이 될 수 있다. 경기 회복기에는 원유, 에너지, 구리, 산업금속 등을 담은 펀드 투자도 관심 있게 볼 만하다. 다만 원자재 펀드의 경우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비중을 많이 두면 곤란하다.

마지막으로 달러자산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얼마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시각이 다소 매파적(긴축선호)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금리 상승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의 주식시장에서는 더 안전한 자산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과 함께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과세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은 전액 무제한 비과세라는 점도 자산운용상 매력적인 절세 포인트다.
그래픽=김영찬 기자
그래픽=김영찬 기자


달러스마일 이론, 들어보셨나요?


아울러 근본적으로 세계 경제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금리인상기에는 강세를 띠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달러스마일 이론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 공급으로 경제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달러 무제한 공급이라는 현실 속에서 올 상반기까지 달러 약세국면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테이퍼링을 비롯한 금리인상 예고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제 조금씩 달러 약세 국면에서 달러 강세 국면으로 전환점이 조금씩 이동하는 시기로 보인다. 이런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달러를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산운용상의 필수 편입요소로 보유하는 것은 전체 자산의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바람직하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펀드나 주식을 보유하는 자산운용가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필요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강남부자들은 자산운용상의 기본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달러를 자산의 20~30% 정도를 평균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남권에서 근무하는 시중은행과 증권사의 고수PB들은 고객들의 자산에 항상 달러를 추천해 고객들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달러를 편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외화통장이 없어도 간편하게 원화통장만으로도 매월 달러를 편하게 모을 수 있는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우리나라 달러보험시장의 1위 판매사인 미국1위 매트라이프생명의 달러연금과 달러저축상품들이다. 은행 창구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상품들도 인기몰이 중이다. 재테크의 기본은 분산투자다. 펀드와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 하락 리스크를 방어해주는 달러 등으로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도 고수PB들은 고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고객님! 소중한 자산에 달러 마스크 씌워주셨나요?”
 

양민정 기업은행 도곡팰리스지점 VM팀장
양민정 기업은행 도곡팰리스지점 VM팀장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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