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3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行… 부회장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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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이 이달 안에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을 위한 실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오는 11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중흥그룹이 이달 안에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을 위한 실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오는 11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단독] '43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行… 부회장으로 영입
43년 동안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몸담았던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66)이 대우건설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중흥그룹은 현대건설 출신의 정 전 부회장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M&A 과정에서 그동안 취약했던 해외건설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 전 부회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현장에서 근무하며 해외 건설통으로 통했다. 2000년대 이후엔 현대차·기아차에서 중남미지역본부장,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 유럽총괄법인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2월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겨 최고경영자(CEO) 자리인 부회장을 지내다가 2년 만인 지난해 12월 물러났다. 정 전 부회장은 과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린 인물이다. 당시 인사는 젊은 세대 교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 /사진제공=현대건설
대우건설과 인수 주체인 중흥그룹은 인사 관련해 둘 다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특정 인물에 대한 인사를 들은 바 없다"며 "인수 완료 후에 최대주주로서 이사회를 통해 새 이사 선임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딜클로징(거래완료)이 이뤄지지 않은 단계에서 인사를 논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전제하며 "현재는 그룹사가 아니기 때문에 부회장 보직이 없지만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당시 금호가 선임한 부회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 대해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후 사업계획 등의 의사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권을 지배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관리의 차원에서 최대주주 측근 임원을 선임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흥그룹은 이달 안에 대우건설 M&A를 위한 실사를 완료하고 빠르면 오는 11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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