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셀트리온…합병반대에 소액주주와 갈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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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주가하락에 이어 소액주주들과의 갈등까지 발생하면서 곤혹을 겪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주가하락에 이어 소액주주들과의 갈등까지 발생하면서 곤혹을 겪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속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던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주가하락에 이어 소액주주들과의 갈등까지 발생하면서 곤혹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빠르게 치료제 개발과 진단키트 보급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먹는(경구용) 치료제의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낮아졌고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대비 2000원 상승한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는 멈췄으나 지난해 12월7일 장중 40만3500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주가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 하락의 주요 이유로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대표되는 산업들의 하락세와 더불어 백신 보급 활성화, 경구용 치료제의 등장 임박 등을 꼽고 있다. 렉키로나의 FDA 승인이 아직 요원한 것도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힌다.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단체행동에 나섰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 14일 ‘지분 매도 운동’을 예고하며 사측에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 14일 회사 측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단기 주가 부양보다는 신약 연구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키워 주가를 올리겠다며 거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는 40만9742명으로 이들은 전체 주식의 64.29%를 보유하고 있다.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정맥주사(IV) 제형의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셀트리온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맥주사 제형은 환자가 병원에서 길게는 몇 시간동안 누워서 링거 형태의 주사를 맞아야 해 먹는 알약 형태인 경구용 제제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셀트리온 측은 렉키로나는 이달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 품목허가(MAA) 절차에 돌입하며 이르면 연내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비상장 3사 합병 차질… "스킨큐어 제외하고 합병 추진"



최근 추진한 비상장 3사 합병에서도 차질이 생겼다. 통합지주사 출범을 위한 시도가 셀트리온스킨큐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과다 행사로 불발 된 것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총회를 거친 특별결의사항에 반대의견을 갖는 주주가 회사에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스킨큐어 등 지주사 3사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이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 합병 계획의 일환이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달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3사 합병 계획을 일제히 승인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주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의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주주들의 반대로 비상장사 3사의 합병이 무산되자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셀트리온스킨큐어 3자간 합병계약을 해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만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합병 방법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기준으로 셀트리온스킨큐어에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에 대한 주식매수가액의 합계액이 500억원을 초과함을 확인했다”며 “상호협의 후 이사회결의를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는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경영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기존의 합병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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