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종전선언, 세계평화 출발점"…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외교 노력"(종합)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코로나·기후변화 대응" '관광 회복'·'정신건강 협력' 위한 각각의 성명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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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의지를 강조했다.

EAS 회원국은 총 18개국으로 아세안 10개국(이번 회의에는 미얀마 제외로 9개국 참석), 비(非)아세안 8개국이다.

비아세안 8개국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이 단지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녹색회복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로부터 경제 회복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휴먼 뉴딜까지 세 개의 중심축으로 '한국판 뉴딜 2.0'을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후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EAS 지속가능한 회복 성명'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정책 마련 필요성에 대한 각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회원국 간 에너지, 디지털 전환, 해양 환경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Δ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Δ역내 국가들과의 양자 FTA Δ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바탕으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이자, 인적·문화적 교류의 근간이 되는 '관광의 회복'과 팬데믹 장기화로 심화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회원국들 간 협력 성명(EAS 성명) 두 건의 채택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지난 4년간 이루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이를 재가동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EAS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이는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와 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로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면서 "EAS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아세안의 중심성'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지역체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의 지속, 백신 증명서의 상호 인정을 통한 역내 이동 보장과 EAS의 협력 메커니즘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정신건강 협력에 관한 성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EAS를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얀마 사태의 해결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한 진지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는 군사 쿠데타가 벌어져 내정이 불안정한 상태다. 아세안은 이와 관련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같은 5개의 아세안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 수장의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열렸으며 국제기구(WHO·WTO·아세안) 사무총장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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