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키운 '소득불평등'…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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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소득 상위 20% 고소득층과 하위 20% 저소득층 간의 소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사진제공=뉴시스(고범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소득 상위 20% 고소득층과 하위 20% 저소득층 간의 소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사진제공=뉴시스(고범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머무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더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소비불평등 추정 및 주요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충격이 크게 작용한 지난해 정부 이전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불평등도가 2019년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불평등은 소득계층별 소비수준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계의 체감 불평등을 측정하거나 소득불평등과 자산불평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불평등을 평가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충격이 크게 작용한 2020년 중에는 정부 이전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중심의 근로 소득 감소와 이동 제약 및 소비 진작책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해 2019년 이미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던 소비불평등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한은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활용해 자체 추산한 결과 5분위(소득 상위 20%)의 소비 대비 1분위(소득 하위 20%) 소비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소비 5분위 배율'은 코로나 전인 2019년 3.67에서 지난해 3.74로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비불평등도가 증가했다. 4분위 배율도 0.04포인트 늘었으나 중산층인 3분위의 경우 오히려 0.06포인트 축소됐고 2분위도 0.01포인트 감소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의 소비 격차는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재화별 소비불평등 기여율은 2019년과 비교해 선택소비재가 2.8%포인트 줄어들었지만 필수소비재는 2.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소비불평등 기여율을 살펴보면 필수소비재 중 ▲식료품(1.3%포인트) ▲보건(1.2%포인트) ▲주거수도(0.4%포인트) ▲주류(0.1%포인트) ▲통신(-0.2%포인트)로 나타났디. 선택소비재는 ▲음식숙박(-0.2%포인트) ▲의류(-1.3%포인트) ▲교육(-2.8%포인트) ▲오락문화(-5.2%포인트) 등으로 추산됐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밥상물가에 주거비까지 많이 올라서 저소득층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복지 지출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정책은 더 이상 진행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선
한영선 youngsun@mt.co.kr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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