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비자, 반독점 조사 이슈 딛고 반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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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의 반독점 조사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다. /사진=로이터
비자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의 반독점 조사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다. /사진=로이터
비자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의 반독점 조사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에서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향후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208.1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목표가는 208.10달러다. 지난 27일 실적발표 당일 하루 동안 6.92% 급락하며 올들어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비자에 대한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대형 핀테크와의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가 스퀘어,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 핀테크 업체에 제공한 인센티브로 인해 해당 업체들이 다른 카드 네트워크나 자금 이동 루트를 덜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보도에 대해 시장에서 다소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에 대한 반독점 조사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된 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월 온라인 직불카드 결제 처리 관련 비경쟁적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조사에 대한 후속 보도는 추가적인 노이즈 발생 가능성이 높으나 바이든 행정부의 대형기업 '반독점 조사'라는 방침 아래에서 다소 행정적인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페이팔, 스퀘어 등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들은 가맹점(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대부분 고정해 부과하고 있으며 결제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네트워크 등 처리 옵션을 선택할 때 가장 비용이 낮은 옵션을 선택하는 모델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는 소규모·신규 가맹점이 전자결제 옵션을 쉽게 받을 수 있게 하는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반독점 위반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으며 실제적인 규제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단순히 반독점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이며 어떠한 결론이 나와있지 않고 단기간에 나오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지난 3월의 경우처럼 이번 보도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이후 충분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자의 회계연도 4분기(9월 결산) 실적에서 매출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5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1.55달러)보다 높은 1.62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비자 측은 2022년 회계연도 순매출 성장률이 10%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는 19.5%를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비자의 주요 결제 지표가 코로나 상황, 국경개방, 여행지표 등 외부 변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던 크로스보더(cross-border) 지표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크로스보더 결제금액은 2019년 동기 기준 86%까지 회복했고 지난달부터는 94%까지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미국이 11월에 백신접종자 대상 국경개방이 예정되어 있기에 미국 인바운드 결제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금 대신 카드 선호도 증가와 디지털 결제 비중 확대, 미국에서 비접촉 카드 도입률 가속화에 따른 수혜, 인접지역 내 이동 증가에 따른 크로스보더 결제 지표 반등, B2B, P2P 등 신성장 동력 결제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사이버 보안, 데이터 처리·분석 등 기업향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 성장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내년 비자의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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