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사퇴안을 가결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곽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여‧야는 '아들의 화천대유자산관리 퇴직금 50억원'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석의원 252명에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 등으로 곽 의원의 사직안을 가결했다.

곽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서 내년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대구 중구남구 등 5곳으로 늘어났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어떤 말을 해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