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걱정마세요”… ‘3N’ 빠진 빈자리, ‘2K’가 채운다

[머니s리포트 - 2년 만에 만나는 ‘지스타’ ①] 메인 스폰서 카카오게임즈와 상승세 크래프톤, 지스타 흥행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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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2019년 행사 시작 시각을 한참 앞두고도 부산 벡스코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일부 수험생들이 수능도 포기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도 당시 그리 놀랍지 않았다. 이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는 어마어마한 인파로 지스타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명절 대목과 같은 날이기도 했다. 지스타는 당초 이런 위상을 가진 행사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우려로 지난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에 부산은 지역 곳곳 랩핑된 주관사의 홍보 포스터가 아니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을 만큼 한적했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Here comes the game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지스타2021. 재작년 열기 가득했던 그 현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1'이 오는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지스타2021 사무국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1'이 오는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지스타2021 사무국
◆기사 게재 순서
(1)“지스타 걱정마세요”… ‘3N’ 빠진 빈자리, ‘2K’가 채운다 
(2)오프라인 재개하는 지스타, 명성 회복할까?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관전 포인트는 신흥 강자들의 선전 여부다. 대표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오프라인 전시회 진행… 규모 재작년 ‘절반’


이번 '지스타2021'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지만 총 38개 게임 세션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사진은 위메이드 지스타2021 B2B 부스 조감도. /사진=위메이드
이번 '지스타2021'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지만 총 38개 게임 세션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사진은 위메이드 지스타2021 B2B 부스 조감도. /사진=위메이드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2021’은 B2C관 908부스, B2B관 313부스 등 총 1221부스로 꾸려진다. 재작년과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지만 총 38개 게임 세션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된다. 일반 참관객 중 성인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방문일 기준 3일 이내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할 수 있다. 엄격한 방역수칙에도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지난 전시회보다 상황이 나을 전망이다.

국내 대표 게임사 3N을 포함해 컴투스, 게임빌, 펄어비스 등 중형 게임사 여러 곳도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참여사들이 줄면서 볼거리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참여 게임사들은 현재 지스타 흥행을 위해 분주하다.


3N 불참에도 2K 저력 보여줄까?… ‘상승세’ 카카오게임즈 기대되는 게임은?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2021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대회 흥행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출품 라인업 7종.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2021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대회 흥행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출품 라인업 7종.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대회 메인스폰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앞세워 대회 흥행을 정조준한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뉴 스테이트)를 준비한 크래프톤이 뒷받침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대회 흥행을 책임진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콘텐츠 부문에 눈부신 성과를 견인한 오딘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B2C관에 대형 부스를 100개나 준비하면서 오딘의 흥행을 발판 삼아 마케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딘은 북유럽 세계관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그래픽과 함께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등을 사용해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가운데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사이 유기적 역할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콘텐츠도 방대하다.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즐길 수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카카오게임즈가 야심하게 준비한 신작이다. 게임은 실존하는 일본 경주마 이름을 딴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신인 트레이너로서 교육과 대화를 통해 경주마를 육성한다. 이미 지난 2월 일본 정식 서비스 이후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데다가 다수의 미소녀가 등장해 기존 장르에 식상한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른 신작인 ‘가디스 오더’는 도트 그래픽으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횡스크롤 액션 RPG(Role-Playing Game)다. 개발자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라고 밝힐 정도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아기자기한 기사단 캐릭터들과 함께 호쾌한 액션이 주는 몰입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3D 그래픽 기반의 미소녀 정령 캐릭터와 함께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에버소울’이 공개될 예정이다. 레트로 풍 도트 그래픽과 흥미진진한 게임성으로 인기를 끈 ‘가디언 테일즈’,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 누구나 골프’ 등 기존 인기 게임도 있다.


배틀그라운드 IP에 올인한 크래프톤, 전작 흥행 이어갈까?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2021에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출품한다.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2021에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출품한다.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뉴 스테이트’ 하나로 승부한다. 흥행 보증수표인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 카를 꺼낸 셈이다. 전작의 재미를 계승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총기 업그레이드(키트) 시스템, ‘부활’ 시스템 등이 새로 추가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무인 운전’(자가주행)이 가능하고 솔로 플레이에서도 라이딩샷(차를 타고 가며 총을 쏨)을 펼칠 수 있다. 사망한 후에도 팀원의 ‘그린 플레어 건’을 통해 부활이 가능해지거나 기절한 적팀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부활’ 시스템이 있다. 인풋랙(이용자의 입력값이 화면에 표시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전작이 보여준 사실적인 플레이도 그대로 담았다.

수많은 게임사들의 불참과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도 2K의 이 같은 신작들이 지스타를 풍성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스와 참가 회사가 많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여러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이선호하는 신작들을 통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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