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에도 안 쓰는데… 현대차그룹, 납배터리 연구하는 이유?

현대아메리카테크니컬센터, 첨단 배터리 연구 컨소시엄 합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디자인,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인 HATCI가 '납배터리'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CBI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디자인,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인 HATCI가 '납배터리'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CBI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디자인,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인 HATCI가 '납배터리'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HATCI는 미국의 배터리혁신컨소시엄(Consortium for Battery Innovation·CBI)에 지난 15일(현지기각)부터 합류했다. 이날 CBI도 신규 회원사로 현대자동차그룹이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HATCI는 미시건에 위치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BI는 차세대 납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납배터리 연구에 관심을 보인 점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내연기관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12V(볼트)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쓰이지 않기 때문.

하지만 CBI는 새로운 연구방식을 통해 납배터리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게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스타트&스톱 등 마이크로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넘어 기초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가능하다는 게 CBI 측의 주장이다.

납배터리의 최대 장점은 희토류 소재가 들어가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다는 점이다. 다만 전기차처럼 고출력을 필요로하는 곳에선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CBI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해 납배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전기차시대가 오더라도 앞으로 10여년 동안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 세계 신차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로 납축전지를 지목한 것이다.

존 롭 HATCI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HATCI가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혁신을 위한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것이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자원, 지식 및 테스트 시나리오를 결합하면 세계적 수준의 전기 자동차 추진력으로 이동하는 중추적인 시기에 업계의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스타 데이비슨 CBI 이사는 "전체 납 배터리 가치 사슬에 걸쳐 있는 CBI의 글로벌 멤버십과 협력함으로써 현대는 최신 기술 발전의 이점을 실제로 누릴 수 있고 기술을 제품에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I의 연구분야는 자동차 외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도 포함된다. 리튬이온배터리의 화재 위험성 탓에 리튬인산철 방식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납축전지를 쓰면 그보다 더 단가를 낮출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CBI와의 연구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식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639.29상승 46.9518:03 05/20
  • 코스닥 : 879.88상승 16.0818:03 05/20
  • 원달러 : 1268.10하락 9.618:03 05/20
  • 두바이유 : 105.52하락 4.2718:03 05/20
  • 금 : 1841.20상승 25.318:03 05/20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 [머니S포토] 제2회 추경안 등 국회 문체위 출석한 박보균 장관
  • [머니S포토] 송영길 VS 오세훈, 오늘 첫 양자토론
  • [머니S포토] 한덕수 표결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