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경영진만 돈방석?… 주식 처분에 '모럴해저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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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브시스터즈
사진=데브시스터즈

모바일 신작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스타 게임사 반열에 오른 데브시스터즈가 경영진의 지분 처분 이후 주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1시4분 전 거래일 대비 5200원(3.71%) 오른 14만5300원에 거래되며 전날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다. 전날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8600원(5.78%) 내린 14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약 10% 빠진 13만20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는 보유 주식 44만주를 국내외 기관 투자자에게 시간 외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3만3830원이다. 전날 종가인 14만8700원보다 10% 낮은 가격이다. 총 매각 규모는 588억8520만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보유 주식 10만주를 매도했으며 김 대표는 행사가 500원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34만주를 행사해 13만3830원에 매도했다. 매매 금액은 총 589억원이며 이는 453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김종흔 공동대표가 기간 만료를 앞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최종 지분율은 종전과 같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받은 김 대표의 주식매수선택권은 행사 기간이 2023년 2월28일 만료된다.
 
공시가 나온 직후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0% 가까이 빠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패닉에 빠졌다. 주주들은 온라인 종목 게시판 등에서 "대표가 판매한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 등 불만을 내비쳤다. 

경영진의 주식매각이 불법은 아니다. 다만 주가가 다소 높은 시점에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거액의 차익을 챙긴 데브시스터즈 경영진을 두고 일각에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지적하고 있다. 주주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일반적인 경영진과 달리 데브시스터즈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개발·서비스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대표 게임으로 '쿠키런: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킹덤' 등이 있다. 

지난 1월21일 출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면서 주가는 폭등했다. 올해 초 1만4900원(종가)에 거래됐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아 840%나 상승했다. 지난 9월27일 데브시스터즈는 장중 19만9500원(고가)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1238%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쿠키런: 킹덤' 흥행이 이어지는 와중에 경영진의 때아닌 주식 매도에 다른 기관과 외인의 이탈도 이어졌다"며 "경영진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 탓에 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의 충격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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