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영향 컸다" 완성차 5사, 국내외 판매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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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제공=각 사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제공=각 사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의 1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5사는 국내외에 총 57만3758대를 팔았다. 전년동기 67만4725대보다 15% 감소한 것.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판매가 12만31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3591대)보다 14.2% 줄었다. 해외판매도 같은 기간 15.2% 줄어든 45만622대에 머물렀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국내 6만2071대, 해외 25만531대 등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한 31만26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11.4% 감소, 해외 18.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6만207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6918대, 쏘나타 5179대, 아반떼 5441대 등 총 1만755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503대, 싼타페 2895대, 투싼 3861대, 아이오닉5 2228대, 캐스퍼 3965대 등 총 2만10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는 7288대, 스타리아는 303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39대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46대, GV60 406대, GV70 3379대, GV80 3233대 등 총 1만175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8.4% 감소한 25만53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기아


기아 K5 /사진제공=기아
기아 K5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지난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22만2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8.9% 감소, 해외는 14.3%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853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5941대, K3(포르테)가 1만8052대로 뒤이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4만604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로 754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등 총 1만6905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 총 2만30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1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18대가 판매됐다.

1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17만619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셀토스가 2만292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스포티지가 2만992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7115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 11월 내수 2617대, 수출 9657대 등 총 1만22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0.1%, 34.9%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의 11월 판매 실적은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0월 대비 78.5%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11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전월 대비 각각 5.0%, 120.4% 증가했으며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이 전월 대비 121.0%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 실적을 리드했다. 트래버스는 11월 한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총 318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회복세를 바탕으로 쉐보레 트래버스 등 내수 시장 내 인기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연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XM3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XM3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시장에서 6129대, 수출 1만1743대 등 전년동기대비 121.4% 증가한 총 1만7872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내수에서 6129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 달과 비교해서는 22.5% 증가해 지난 10월에 이어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어갔다.

연중 최대 내수 판매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LPe 모델이 2373대로 전체 QM6 판매의 63.3%를 차지했다.

11월 중 유럽 수출 5만대를 돌파한 XM3는 내수 시장에서도 부품 확보 노력의 결과로 전월 대비 107.7% 증가한 1645대가 판매됐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1.6 GTe가 1070대 판매되며 전체 XM3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내수와 수출을 더한 XM3의 11월 총 판매대수는 1만1535대로 지난 9월 1만237대를 넘어섰다.

2022년형 모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SM6는 전월 대비 26.2% 증가한 433대가 판매되며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42대, 마스터 231대, 조에 24대, 트위지 6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9890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18대, 르노 트위지 35대 등 총 1만174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4.4% 실적이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쌍용 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차
쌍용 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11월 내수 6277대, 수출 2501대를 포함 총 8778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83.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현재 1만2000대에 달하는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현재 1,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 판매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 모델이 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월 최대 판매인 3159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80% 이상 늘었으나 여전히 4000대가 넘는 출고 적체가 남은 상황.

수출도 5000여대가 넘는 백 오더 중 일부 적체를 해소하며 전월 대비 66.7% 증가했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도 44.7%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가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출고 적체 물량이 줄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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