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변이 온상? 오미크론이 들춘 어두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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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 지방의 듀티와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현지 간호사가 코로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 지방의 듀티와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현지 간호사가 코로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30개국에서 확진자가 보고 됐고 각국은 봉쇄조치와 함께 다시 방역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델타 변이에 이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현저히 낮은 백신 접종률을 그 이유로 꼽는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각국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이들 나라의 보건 인프라가 미흡하고 백신 회의론이 널리 퍼져 있어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회의론은 아픈 역사적인 기억과 맞닿아 있다. 아프리카에는 낯선 의약품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존재하는데 제국주의와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행한 기억에서 비롯한다는 것.

독일은 제국주의 시절 아프리카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1990년대에도 글로벌 제약사들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실험 대상으로 취급했다.

이 같은 기억은 28년 동안 지속된 천연두 백신 접종 과정에서 드러났다. WHO 관계자들이 물리력까지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제약사들의 횡포는 2000년대에도 이어졌다. 당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이즈가 창궐했지만 약값이 비싼 탓에 환자 대다수가 약을 쓰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 주민들의 백신 거부 반응은 통계에서 확인된다. 뉴욕타임즈는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의 조사를 인용해 아프리카 15개국에서 43%의 주민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백신을 시험하는 실험 동물로 여긴다고 적었다. 

이로 인한 백신 기피현상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과거 서구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제약사 전횡에 따른 부작용이다. 백신 불신론의 영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백신 접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신 거부감은 백신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남아공 정부는 화이자 백신과 얀센 백신 공급을 거절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이 적어서 백신이 상할 수 있음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공은 성인의 36%만 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 증가 속도도 줄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연유로 아프리카는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의 온상이 됐다고 짚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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