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나이는 숫자에 그쳐… 성과주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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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시중은행장 중 가장 젊은 이재근 신임 국민은행장 후보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내정을 두고) 조직의 세대교체다, 젊은 행장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조직에서 저를 행장 내정자로 둔 건 나이가 어려서 아닌 것 같다"며 "정신적·업무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임원분들도 젊은 사람이 (행장이) 돼서 고민 많은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프로야구에서도 잘하는 MVP급 선수를 나이가 많다고 교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통 속도 높인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내린 특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 갖고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현장과 본부 등에서 쌓아온 그간의 경험을 갖고 실행력 있는 조직, 소통의 속도를 높이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이 크다 보면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최고경영자의 귀에 들어오기까지 몇년이 걸릴 수 있는데 소통의 속도를 높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과 본부 등에서 쌓아온 그간의 경험을 갖고 실행력 있는 조직 그리고 소통의 속도를 높이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가계부채와 디지털화 등 당면 현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고령화되는 추세에서 은행은 이자이자을 갖고 살기에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비율)이 85%, 15% 되는데 85% 되는 수익 원천이 줄어들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글로벌 진출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가계부채를) 4.5% 이하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대출보다는 WM, 자본시장, 기업대출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버여 그 쪽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계대출 성장 제한은 우량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7등급 이하 고객에게는 그 한도가 열려 있어신용평가모델(CSS)을 정교화해 7·8등급 고객도 어떻게 발굴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은행 간 성과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뱅킹 월 이용자, 내년 2000만명 목표" 


그는 디지털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0월 말 KB뉴스타뱅킹을 오픈했는데 현재 한달에 900만명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 이용을 하는데 연말까지 1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를 달성 가능한 목표로 하기보다 담대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년에는 좀 더 논의를 해서 2000만명 정도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로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이 내정자가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그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 된다.

1966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고,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공부했다.

그는 2013년부터 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역임한 뒤 2015년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재무기획부장, 2017년 재무총괄(CFO) 상무를 지냈다. 이후 2018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허인 행장은 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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