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첫 A321neo 항공기를 대만 항공사 중화항공에 인도했다. /사진제공=에어버스

에어버스가 첫 A321neo 항공기를 대만 항공사 중화항공에 인도했다.

3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중화항공은 에어버스와 에어리스 코퍼레이션(ALC)을 통해 각 11대와 14대, 총 25대에 대한 A321neo 항공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항공기는 타이베이에서 최대 7시간 비행 거리 노선에 배치된다.

새로 도입한 에어버스 항공기는 기존 항공연료 대비 생애주기 탄소 집약도를 약 80%가량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기존 항공연료와 혼합해 운영할 수 있다. A321neo는 프랫 앤 휘트니 사의 차세대 PW110G 엔진이 장착됐고 날개 끝 부분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주는 샤크렛 기술이 융합됐다. 해당 기술을 통해 좌석당 연료 소비량을 20%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 항공기로 불린다.

전 세계 단일통로 항공기 중 가장 넓은 좌석을 자랑하는 A321neo는 180석의 두 가지 등급 좌석으로 구성된다. A320 시리즈 모델 중 하나로 기단 내 A330 및 A350 여객기와 흡사한 구조의 조종실을 갖췄다. 중화항공은 ‘캐빈 플렉스’(Cabin Flex)를 통해 상황에 맞춰 객실 내부 공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A321neo는 타이베이 시가 글로벌 화물 운송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체에 탑재된 ‘카고 로딩 시스템’을 활용하면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에어버스는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약 7500대 이상의 A320neo 시리즈 항공기를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