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직접 만나 당내 갈등을 봉합하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직접 만나 오해를 풀고 당내 혼란을 끝내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초선 20명은 3일 “이러다가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진정한 국민의 힘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대선에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열망과 명령에 부응해아 한다”며 “이러다가 정권 교체가 물건너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권교체라는 과제를 완수해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존재 가치는 사라지고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담아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선 의원들은 먼저 윤 후보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 당 전체를 끌어안아 달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당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청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라”며 “지금까지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