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산업화’ 희망 쏜 누리호

[머니S리포트 - 밀리테크 4.0 시대 ②-2]독자 우주 수송능력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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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육·해·공에서 사이버·우주전으로 전장이 확대되면서 신개념 무기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방산업계는 사람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버튼 하나로 적의 주요 시설을 무력화하거나 특정 지역의 통신망을 붕괴할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은 미국·중국 등 선진국들에 비해 보안기술이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만큼 이에 대비할 양자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쟁양상 변화에 따른 무기 패러다임 변화 전망과 함께 국내 방산기업들의 개발 현황을 짚어본다.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사진=뉴스1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1) 배터리·고출력 에너지 만나 진화하는 K-방산
(2-1) 레이저에 양자기술까지… 방산업계, ‘보이지 않는’ 무기 개발 총력전
(2-2) ‘우주 산업화’ 희망 쏜 누리호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지난 10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했던 누리호(KSLV-Ⅱ(Korea Space Launch Vehicle-Ⅱ))가 2022년 5월 2차 발사를 실시한다. 

1차 발사 당시 1.5톤의 더미 위성을 탑재했으나 2차 발사에선 0.2톤의 성능 검증 위성과 1.3톤의 더미 위성을 함께 싣는다. 이후론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누리호 2차 발사가 끝난 뒤엔 2024년, 2026년, 2027년 등 세 차례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고 누리호를 개량한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발사, 2030년 달탐사선 발사까지 우주개발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차 발사 때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던 원인으로 3단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가 꼽힌다. 산화제 탱크와 배관·밸브의 기밀이나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분석에 나서고 있다.

누리호의 성공은 발사체 기술과 정밀기계·정밀화학·재료·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확보를 의미하게 된다. 우주가 산업화의 무대로 변한 만큼 독자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누리호는 국내 방산업체의 기술 집합체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사업에 본격 참여한 KAI(한국항공산업)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았다. 300여개 기업이 납품한 부품 조립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KAI는 누리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터보 펌프, 시험 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누리호의 심장 격인 75톤 액체 로켓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의 조건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는 누리호 가속, 역추진 모터와 임무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누리호 연소 시험은 현대로템이 맡았다. 엔진을 점화해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시선은 내년 5월 2차 발사에 쏠리고 있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방산업계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위한 위성이나 위성 인터넷에 사용할 통신 위성도 순수 국내 기술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누리호의 경제적 경쟁력을 위해 재사용 발사체 엔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누리호의 1단은 75톤급 엔진을 4개 묶어 만들었다. 1단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하려면 다단 연소가 가능하고 재점화 추력 조절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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