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연모' 로운이 박은빈과 재회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정지운(로운 분)은 이휘(박은빈 분)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갔다.

앞서 정지운은 이휘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택했었다. 그는 아버지(배수빈 분)에게 정략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지운과 이휘 사이는 하루 아침에 어색해졌다. 이현(남윤수 분)은 갑자기 왜 변한 건지 물었다. 정지운은 "아버지가 전하의 비밀에 대해 아셨다"라며 정략 결혼의 이유를 털어놨다. 또 "전하를 지킬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거다. 그러니 제발 모른 척 해줘라"라고 부탁했다.

이현은 이휘를 찾아갔다. "전하가 여인이란 사실을 모두가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휘는 걱정하는 이현, 홍내관(고규필 분)에게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라며 "일단 추측에 불과하니 아직은 외조부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후 한기재(윤제문 분)가 전하를 만나 긴장감을 높였다. 한기재는 대화를 나누자며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가져왔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우스운 소문이라더니 쌍둥이 얘기를 꺼냈다. 한기재는 "왕이 쌍둥이였다. 그것도 여자 아이와 같이 나온 쌍둥이. 그것만으로도 왕 자리 보존하기 어려울 텐데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둘이 바뀌어 여자가 이 나리 왕이 되어있다고 말이다"라며 폭소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이휘는 여유있게 받아쳤다. "참으로 재미있다. 백성들은 궐에 괴수가 있다고도 한다더라. 오랜 후에 그게 외조부님을 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가끔 궐의 소문은 그리 말도 안되게 나기도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기재는 "근데 소문이 영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전하는 쌍둥이가 맞았다. 전하의 쌍둥이 여자 아이를 제가 죽이라 명했었다. 그 소문을 아는 이들도 제가 다 죽였다"라고 밝혔다.

이휘는 "어찌 그랬냐"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한기재는 모두 전하를 위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사실 아는 자가 있다면 제가 모두 잡아 죽일 거다. 전하의 앞길에 방해되는 자들은 모조리 죽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한기재는 바로 김상궁(백현주 분), 홍내관을 바라봤다.

한기재가 사라진 뒤 이휘는 김상궁, 홍내관부터 걱정하며 당장 떠나라고 했다. "너희가 있으면 내가 이기는 싸움을 할 수가 없다"라며 "앞으로 외조부가 아버지를 죽이고 역심을 품었다는 사실을 밝힐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해봐야지"라면서 이를 악물었다. 또 "너무 늦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이 일을 성공시켜 너희를 찾겠다. 나를 믿거라, 난 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버텨 왔는지 너희가 더 잘 알지 않냐"라는 각오도 밝혔다.

김상궁은 떠나기 직전 정지운을 찾아갔다. "드릴 말씀이 있다"라더니 "전하가 어릴 적 궐에 궁녀로 계신 적이 있다. 그때 전하가 썼던 이름이 다미"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부디 전하를 지켜 달라"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정지운은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 다미가 전하인 것을 깨닫고 달려갔다. 이 가운데 이휘는 과거 정지운에게 받은 선물을 불에 태우려 했다. 이때 등장한 정지운이 "다미야"라고 불렀다. "다미가 전하인 거냐"라는 이어진 말에 이휘는 눈물만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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