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불편한 동거, 인천공항에 한 지붕 두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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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시끄럽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현직 사장의 리더십이 정면충돌해서다.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 사장에 복귀했지만 김경욱 현 사장은 그의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 전 사장의 리더십은 이미 상실됐다.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직원들이 구 전 사장을 인정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상 초유의 전·현직 사장의 동시 재임은 법원 판결 때문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구 전 사장이 제출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지난해 12월7일 받아들여 공사 사장에 복귀했다.

김 사장은 구 전 사장의 복귀는 말도 안 된다고 맞서지만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구 전 사장은 자신의 복귀가 당연하다며 소신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구 전 사장은 공사가 제공할 사장실도 여러 곳 둘러봤으며 법적으로 해임의 부당함이 인정돼 업무용차도 이미 지급받았다. 그는 “김경욱 사장과 함께 정해진 분야에서 4월15일까지 소임을 다해 사장 임기를 끝마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현직 사장의 충돌로 사상 초유의 한 지붕 두 사장을 맞게 된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사는 김 사장 단독체제에 손을 들어줬다. 공사 경영진은 최근 구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공사 경영진은 현 김경욱 사장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공항 운영 및 공사 경영에 나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공사 노조도 구 전 사장의 경영 복귀를 강하게 반대했다. 노조는 “해임 처분 무효 소송 승소로 임직원들로부터 사장으로 인정받을 것이란 허황된 망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상 초유의 한 지붕 두 사장 사태 속 노사가 김 사장 체제 지지를 선언했지만 구 전 사장이 법원 판결을 앞세워 사장직 복귀를 강행한 만큼 불편한 동거는 이미 현실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사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구 전 사장의 가세로 김 사장의 의사결정권에 제약이 생길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노사에게 전가될 게 불 보듯 뻔하다. 해법이 요원한 상황에서 여러모로 김 사장만 난감한 입장에 처한 형국이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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