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박근혜, 4년9개월 만에 풀려나… "국민 다시 볼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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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씨가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구속 4년9개월 만에 석방됐다. 사진은 박씨가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박씨 지지자들이 석방 축하 집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근혜씨가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구속 4년9개월 만에 석방됐다. 사진은 박씨가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박씨 지지자들이 석방 축하 집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근혜씨가 31일 오전 0시 기준 구속 4년9개월 만에 석방됐다. 입원 중인 박씨는 사면증을 교부받았지만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았다. 해당 시간부로 사면 효력이 발생되며 서울구치소 직원들이 박씨에게 사면증을 교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실에 머물던 수용자 계호 인력을 철수했다. 계호 인력이 떠난 자리는 전직 대통력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 인력이 지킨다. 박씨는 재직 중 탄핵 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지만 최소한의 경호 인력은 제공된다.

박씨는 석방된 후에도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수감 생활 중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거듭하다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정형외과와 치과 치료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받아 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밤 11시30분부터 박씨가 입원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1000여개의 화환을 설치하는 등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씨의 건강을 기원하는 피켓 등을 들고 하얀색 야광봉을 흔들었다. 이날 자정 3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외친 집회 참가자들은 자정이 되자 박수를 치며 박씨의 석방을 축하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씨 지지 단체인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전날 밤 10시30분부터 병원 좌측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감금 1737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왔다"며 "탄핵 무효와 법치 회복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반면 진보단체인 전국민중행동 등은 전날 저녁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씨 사면을 규탄하는 촐불 집회를 진행했다. 5년 만에 촛불을 들었다는 이들은 "촛불시민에 의해 탄핵된 국정농단 주범 박씨의 사면을 강행한 정부는 촛불을 배신했다"며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박근혜씨가 지난 4년 동안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어 펴낸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시민들이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박근혜씨가 지난 4년 동안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어 펴낸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시민들이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2017년 구속 수감된 박씨와 지지자들이 주고받은 편지 내용이 담긴 '옥중서간록'을 지난 30일 출판했다. 

책에서 박씨는 탄핵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씨는 "누구를 위해 이권을 챙겨주는 추한 일은 한 적이 없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엉킨 실타래도 한 올 한 올 풀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씨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총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9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최다인
최다인 checw02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최다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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