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2%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환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이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26~31일 전국 성인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12월5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8%, 민주당 지지율은 34.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4%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했다. 격차는 1.6%포인트로 전주 격차(4.5%포인트)보다 줄었다.

12월4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3%포인트, 서울에서 2.7%포인트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선 3.1%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지지율과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2.6%포인트, 3.9%포인트 하락했다. 40대에선 지지율이 2.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지지율이 각각 3.6%포인트와 2.1%포인트 올랐다. 여성과 20대, 40대 지지율 또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과 중도층 지지율 역시 각각 4.3%포인트, 2.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은 5.6% ▲정의당은 3.8% ▲시대전환 0.7% ▲기본소득당 0.6% ▲기타정당 1.7% 등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9.6%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낮아진 40.4%(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8.6%)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6.1%(매우 잘못함 38.2%, 잘못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내린 3.5%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4주 39.5%에서 12월1주 40.5%로 상승한 뒤 12월2주 40.4%, 12월3주 40.2%, 12월4주차 41.1%, 12월5주차 40.4%로 5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평가는 60대, 40대, 중도층, 학생 등에서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과 호남, 남성 지지율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2%), 무선(83%)·유선(5%)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과 무선전화(95%),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