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어력 천지차이… "N95마스크 2500시간 방어, 천마스크는 고작 27분"

머니S 김윤섭 기자|조회수 : 3,650|입력 : 2022.01.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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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천 마스크의 방어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보건용 마스크 N95마스크./사진=로이터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천 마스크가 사실상 오미크론을 막아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는 마스크 종류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시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N95 마스크를 착용하면 통과율이 10%, 감염에 필요한 시간은 25시간이었다. 만약 둘 다 마스크를 착용해 통과율이 1%에 수렴하는 경우 감염에 필요한 시간은 무려 2500시간이었다. N95마스크는 우리나라 KF94과 같은 등급이다.

둘 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는 불과 15분 만에 바이러스 옮겨가는 걸로 나타났다. 둘 중 한 명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시엔 감염되는 시간은 그보다 5분 늘어난 20분이 필요했다.

두 사람 다 천 마스크를 착용하면 15분보다 12분이 더 필요한 27분 가량 걸렸다. 천 마스크의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은 천 마스크가 바이러스의 전달체 역할을 하는 '에어로졸'을 걸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천 마스크는 구조가 느슨해 큰 비말은 차단할 수는 있지만 매우 미세한 에어로졸 입자 등은 막기가 어렵다.

반면 보건용 마스크인 N95, KF94, KN95, FFP2 등은 섬유 필터뿐 아니라 정전기 필터를 사용한다. 때문에 비말(침방울)뿐 아니라 공기 중에 한참 떠다니는 에어로졸도 걸러낼 수 있다. 정전기 필터는 마스크를 쓴 사람의 병원균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을 막는다. 이로 인해 착용자를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준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유형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N95 마스크 사용을 권했다.

이어 "만약 이 같은 유형의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면 외과수술용 마스크 위에 단단한 다층 천 마스크를 덮은 이중 마스크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