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선의 C.I.A] 요즘 MZ세대 ‘○○ 재테크’에 꽂혔대!

재테크 문턱 높게 느껴지면 ‘이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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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노유선의 C.I.A는 'Capital, Investment, Art'의 약자입니다. 투자와 재테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2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미국 주식 투자지만 너도나도 하는 세상이 되면서 박씨도 중개 앱을 이용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비싼 주식을 소수점 거래할 수 있었다. 그는 “방식이 간편하고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도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30대 주부 김모씨는 요즘 ‘소액 재테크’의 재미에 푹 빠졌다. 재테크는 제대로 된 종잣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계좌의 1000원 미만 잔돈이 자동으로 이체돼 저축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린 시절 돼지저금통을 통해 느꼈던 보람을 다시 얻고 있다. 김씨는 “디지털 저금통을 이용해 저축 습관을 들인 것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 장기화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특히 한국사회의 경제·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는 투자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주식이나 코인 등 비교적 적은 금액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한 재테크에 열중하면서 재테크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 같은 재테크 트렌드는 잔돈이나 포인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짠테크’(짠순이·짠돌이 재테크) 열풍도 일으키고 있다.


MZ세대 ‘소액 재테크’ 뭐뭐 있나?


한국사회의 경제·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는 비교적 적은 금액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한 재테크에 열중하면서 재테크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사회의 경제·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는 비교적 적은 금액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한 재테크에 열중하면서 재테크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소액 재테크는 ▲잔돈 재테크 ▲포인트테크 ▲앱테크 등 다양한 IT기술로 구현되고 있다. 잔돈 재테크는 잔돈을 자동으로 적립해 저축 또는 투자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포인트테크는 카드결제 시 소액이 포인트로 자동 적립되는 서비스다. 앱테크는 플랫폼을 통한 쪼개기 재테크를 가리킨다. 앱으로 1000원 단위 소액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미술품 조각 투자, 음악 저작권, 빌딩에 이르기까지 투자 대상은 다양하다.

소액 재테크가 특히 20·30세대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는 종잣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월급 인상률 대비 투자 수익률이 너무 높고 격차가 점점 벌어지다 보니 재테크는 제2의 수입이 목적이 되고 있다”며 “최신 재테크는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티끌 모아 태산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서비스는 대표적인 잔돈 재테크다. 입·출금계좌에 생기는 1원부터 999원까지의 잔돈을 저축해주는 상품이다.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정을 기준으로 지정해 둔 입·출금계좌에 남아 있는 잔돈이 다음날 자동이체된다. 잔고에 9990원이 있었다면 1000원 미만 단위인 990원이 저금통에 이체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저금통 누적 신규 개설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03만개다. 지난해만 100만개 가까이 신규 개설됐다. 이중 20·30세대 비중은 70%가량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30세대 사이에서 자투리 돈을 모으는 짠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저금통 이용 고객 또한 20·30세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금통은 매달 5일 저축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불어난 저축액을 확인했을 때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저축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품을 이미지로 보여주기도 한다. 최 연구위원은 “잔돈을 모으는 과정 자체를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에는 룰렛과 같은 게임 형식을 적용한 재테크 상품도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5000원 내고 ‘강남 건물주’


대부분의 앱테크는 투자 대상의 소유권을 쪼갤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소나 빌딩, 음악·미술 저작권, 미술품 등에 지분을 나누어 투자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혼자서 투자하기에는 상품이 고가일 경우 여럿이 소유권을 나눠 가지는 구조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카사’를 들 수 있다. 카사는 5000원만 있어도 서울 강남에 있는 건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일반 투자자가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이는 부동산 자체를 지분 형태로 쪼개 디지털화한 자산유동화증권(DABS)을 통해 투자가 진행된다.

고가의 미술품도 소유권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다. 아트테크 앱 ‘테사’는 고가 미술품을 적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1000원부터 소유권 거래가 가능하다. 갤러리나 경매시장과 같은 미술시장보다 투자 접근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만 앱테크는 수수료가 비싸거나 환율 우대에서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조각투자의 경우 원하는 때 현금화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고 조언했다.
 

노유선
노유선 yoursun@mt.co.kr

안녕하십니까, 노유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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