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방식 늘리고 격리기간 단축…오미크론 방역대책 다른점은

해외유입·진단검사 효율화, 확진자 격리 기간은 단축 면역저하자 4차접종, 항바이러스제 경증환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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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출입전 방역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출입전 방역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오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맞춤형 방역대책을 내놨다. 오미크론은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강한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경우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20%가량 늘면 다음 달(2월) 말에 확진자 수도 1만~1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통제 위해 해외유입·진단검사 효율화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편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인다. 감염자는 확진 후 7일차 때 격리해제한다. 접촉자는 확진자와 최종 접촉 후 6일차 때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시 7일차에 격리해제한다.

또 PCR 검사 음성확인서 요건을 기존 출국일 기준 72시간 전에서 48시간 이내로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구축해 입국자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바뀐다. 방역당국은 하루 75만명 수준인 PCR 검사 역량을 85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설·장비·인력 등을 추가로 투입하고 검사소 운영을 민간 병·의원급 의료기관에 위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당국은 또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기능을 통합·단순화하고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 우선순위를 정했다.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시설 및 군대,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해 선제검사를 강화하거나 유지하는 대신 다른 시설은 축소한다.

◇ICT 기반 역학조사 구축·백신 4차접종 고려

오미크론 변이 접촉자는 전수조사·관리하되, 경구치료제 투약이 가능한 위중증 고위험 대상자는 우선적으로 조사한다. 백신 효과 및 항체 수준에 대한 평가 후 접촉자 중 2차 접종자 격리면제 유효기간을 줄이거나 3차 접종자 격리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부족한 역학조사 인력 등 보건소 감염병 대응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정보통신(ICT) 기반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에서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달 중 확진자 동선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진행한다.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받았을 경우 중증화율이 크게 낮아져 중환자 및 사망자를 줄이고 의료체계 부담을 훨씬 줄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가장 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 87만명에 대한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12~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지속하고, 오는 2월에는 5~11세 약 300만명에 대한 접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18~59세 청장년층 및 60세 이상 3차 접종 미접종자 202만명에 대한 추가접종도 독려한다. 이어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2월부터는 부작용 우려가 적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을 미접종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렘데시비르, 경증·중등증 환자로 사용 확대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대비해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을 경증 환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통령 팀장은 "지난해 렘데시비르는 2만6700명, 전체 환자 4.7% 정도에 투여했다"며 "렉키로나주는 1년간 약 3만6900명 정도 투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델타 변이 등에 대해 중증화를 감소시키는 항체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기 전까지 항체치료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 렘데시비르를 중증환자 외에 경증·중등증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에게 5일간 하루에 한 번씩 쓰는 약이고, 경증 환자는 3일간 하루에 한 번씩 주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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