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주담대 금리 올랐는데 이자 어떡해" 코픽스 상승에 7%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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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뉴스1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뉴스1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 코픽스는 더 오를 전망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오를수록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만큼 빚을 과도하게 내서 집을 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1.55%)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1.78%)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금융권에선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린만큼 다음달 코픽스는 1% 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오르면서 1월 중 코픽스 상승은 유력시 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정기 예·적금 36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다.


주담대 연내 7% 달하면 영끌족 어쩌나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진입한만큼 금융권에선 주담대 최고 금리가 6%를 넘어 연내 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3.71~5.21%로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해 8월말(2.62~4.19%)과 비교해 금리 상·하단이 각각 1.02%포인트, 1.0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역시 금리 상·하단이 각각 1.15%포인트·0.89%포인트 상승한 3.81~5.57%를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8월 말 3.02~4.17%에서 3.521~4.79%로 올랐다. 금리 상단이 0.62%포인트, 하단이 0.501%포인트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 이자 부담이 9조60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차주 한명당 부담하는 연 이자는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4000원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코픽스가 계속 오르는 데다 한은은 올해 총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주담대 금리가 6%를 넘어 7%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빠르게 오르고 있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금리도 상승, 코픽스는 더 인상될 것"이라며 "코픽스가 2%를 넘어가면 주담대 최고금리가 7%에 육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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