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자신의 '경미한 침입'(minor incursion) 발언 뒤집기에 나섰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그 어떤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이동한다면 이는 침략(invasion)"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 "만약 경미한 침입이라면 별개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와 하지 않을지 등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CNN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침입(incursion)과 침략(invasion)을 구분하려는 것에 충격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소규모 침입에 대해선 제재가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개시하면 러시아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그럴 경우 광범위한 제재를 가할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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