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0일 일명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 사탕'으로 알려진 해머캔디를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A씨 등 40대 2명을 관세법위반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본부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이 불법수입한 시가 20억원 상당 총 17만개의 사탕은 주로 성인용품점, 판매 대리점 및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4만5000개는 본부세관에 압수조치됐다.

압수된 사탕에서는 식품 원료로 부적합한 의약품 물질 '데메틸타다라필'(Demethyltadalafil)과 발기부전 치료로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 쇄양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데메틸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주성분 '타다라필'과 화학구조 및 효과가 유사하다. 식약처에서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로 식품 사용금지 물질로 관리하는 부정물질이다. 타다라필 유사물질은 심근경색, 고혈압, 두통, 홍조, 근육통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복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