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SK·LG가 관심 높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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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생산하는 SK그룹과 LG그룹이 전기차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뉴스1
배터리를 생산하는 SK그룹과 LG그룹이 전기차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뉴스1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업체를 인수하거나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등 전기차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핵심 사업인 배터리 경쟁력을 올리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업체인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에버온은 전국에 1만여개의 공용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해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5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로 본사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와 자회사인 SK렌터카 등과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SK렌터카는 SK온과 배터리 생애주기 솔루션(BaaS) 사업에서 협업하고 있다. BaaS는 배터리 대여·교환과 수리·충전, 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사용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 모델이다. SK렌터카와 SK온은 지난해 4월 배터리의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실제 주행하는 렌터카용 전기차에 적용해 배터리 상태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명을 예측한다.

SK㈜는 지난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업체 시그넷이브이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당시 SK는 전기차 충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선 BaaS 부문 강화와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그넷이브이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50% 가까이 차지하는 등 이미 미국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충전사업을 비롯한 BaaS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7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와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관련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GS칼텍스와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LG화학도 GS칼텍스와 배터리 안전진단, 빅데이터 분석, 수명 예측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롯데렌탈이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제공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용량과 안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평가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SK그룹과 LG그룹은 배터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BaaS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체는 방대한 배터리 데이터를 갖고 있으나 배터리사는 관련 자료를 직접 확보하기 어렵다. 완성차 업체들이 데이터를 제공하려고 하지 않아 배터리사들은 충전소·렌터카 데이터를 통해 우회적으로 배터리 정보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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