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은 웅장함' 돋보이는 EV6… "첫 전기차로 딱이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EV6의 주행모습. /사진=기아
EV6의 주행모습. /사진=기아
엔진 없이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SUV(승용형 다목적차)는 어떤 모습일까. 기아가 내놓은 전기차 EV6 중에서 GT-Line(롱레인지 2WD)을 타봤다. 

처음 마주한 EV6의 이미지는 '젊음'이었다. '요트 블루' 색상은 흰색, 검정색 등 무난한 색상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해 보였다. 전면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은 기존 기아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보다 세련되고 신선한 느낌을 줬다.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공기 흡입구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EV6 측면부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EV6 측면부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바람개비 모양의 휠은 흰색으로 포인트를 줘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만화 캐릭터 짱구의 통통한 볼처럼 양 옆으로 동그란 모양을 갖춘 보닛은 귀여움을 더한다. 후면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와 LED 램프는 일체형이다. 리어램프가 상단에 있어 익숙하진 않았지만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풍겨졌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 개선 및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차 문을 열려고 하니 손잡이가 없어 당황했다. 스마트키를 누르니 숨어있던 손잡이가 튀어나왔다.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촉수(머리카락)를 통해 용과 교감을 하듯 마중나온 손잡이를 살포시 잡아올렸다. 



디자인·성능·활용도 돋보여 


[시승기] '젊은 웅장함' 돋보이는 EV6… "첫 전기차로 딱이네"
차 안은 넉넉한 레그룸을 느낄 수 있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곳곳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에 띄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시동을 켜도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엑셀을 살짝 밟자 빙판 위를 미끄러지듯 출발했다. EV6 GT-Line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695x1880x1550㎜다. 휠베이스는 2900㎜로 대형세단에 견줄 만큼 길지만 실제 운전 시에는 크기가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운전대 왼쪽 하단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운전대 왼쪽 하단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시내 정체 구간을 지나고 속도를 높이자 239kW(325마력)의 모터는 시속 80km 이상까지 차를 빠르게 치고 나가도록 힘을 발휘했다. 배터리가 낮게 깔려 있어 안정적인 코너링도 느낄 수 있었다. 시승차는 77.4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가 장착됐고 최대토크 605Nm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75㎞를 갈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D컷'이었다. 가죽 두께는 두툼해 사용감이 괜찮았다. 스티어링 휠에 자리한 스포츠 모드를 누르면 전기모터 출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속도를 내면 풍절음이 조금 들렸지만 거스릴 정도는 아니었다. 엔진소음이 없는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풍절음이나 하부소음이 강조된다. EV6는 차 문에 유리 2개를 두껍게 붙여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달았지만 약간의 풍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전자식 변속기와 시동 스위치 등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전자식 변속기와 시동 스위치 등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운전을 하면서 편리하다고 느껴진 것은 센터콘솔이었다. 다이얼 방식 변속기와 통풍,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 등이 모여 있어 운전 중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콘솔 센터 수납공간은 좁았지만 콘솔 하단에 큼지막한 트레이가 설치돼 있어 음료수, 책 등을 넣어두기에 충분했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곡선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주행보조 시스템과 증강현실(AR) 활용 내비게이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은 안전 운전을 도왔다. 계기판은 '전기차 구동력 배분', '예약 충전 시간 안내' 등 전기차 전용 콘텐츠도 지원한다.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 변속기 옆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와 장애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 덕에 초보 운전자나 SUV를 처음 탄 이들도 쉽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풍절음·제동성능 단점 보완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 내부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 내부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시트 하단에는 V2L(Vehicle to Load)용 220V 소켓이 있어 집에서처럼 전기를 쓸 수 있다. 차를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EV6 트렁크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EV6 트렁크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트렁크 공간은 520ℓ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0ℓ까지 확보할 수 있어 캠핑이나 골프 등을 즐기는 이들에게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분이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 시스템이 탑재됐다는 점도 EV6의 특징이다. 

제동 성능은 약간 아쉬웠다. 정차할 때 차가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브레이크 페달을 더 강하게 밟아야 했다. 이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데다 회생제동 성능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가 감속할 때 관성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장치로 발전 정도를 강하게 하면 멈춰 서는 것도 강해진다. EV6는 회생제동 단계를 0~4단계 및 자동 모드로 선택할 수 있어 밀리는 느낌이 싫다면 단계를 변경하면 된다. 

EV6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새로운 성능, 경제성, 활용도를 감안하면 젊은층의 도심 출퇴근용은 물론 패밀리카로 어울린다. 첫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630만원부터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뀌었지만 EV6는 10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0%
  • 0%
  • 코스피 : 2620.44상승 23.8615:30 05/17
  • 코스닥 : 865.98상승 9.7315:30 05/17
  • 원달러 : 1275.00하락 9.115:30 05/17
  • 두바이유 : 106.65상승 3.8415:30 05/17
  • 금 : 1813.50상승 6.115:30 05/17
  • [머니S포토] 서현진·신연식 '카시오페아 파이팅!'
  • [머니S포토] 이수영, 정규앨범 10집으로 컴백
  • [머니S포토] '北 첫 탄도미사일' 이종섭 "대통령 보고할 사안 아니었다"
  • [머니S포토] 2022년 제2회 추경안 등 국회 국토위 회의 개회
  • [머니S포토] 서현진·신연식 '카시오페아 파이팅!'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