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설문조사 결과 국내 기업 74% 가량은 올 설연휴 5일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 대다수가 올해 설 연휴기간 5일 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10곳 중 6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규모는 대부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계획하고 있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29일), 일요일(30일)과 설 공휴일 3일(1월31일~2월2일)이 이어진다. 응답 기업의 97.9%는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휴무 실시 기업의 73.7%는 ‘5일’간 휴무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는 ‘4일 이하’ 13.4%, ‘6일 이상’ 13.0% 순으로 조사됐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29.6%)이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높았고 ‘4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7.0%)은 300인 미만 기업(14.4%)보다 낮았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규모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의 53.9%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만 경기가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36.3%로 비교적 높은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기후이슈 대응’(1.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