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만난 심상정 "김건희, 권력형 성범죄 왜곡… 반드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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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만나 면담한 뒤 김건희씨의 권력형 성범죄 왜곡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참석한 심 후보. /사진=뉴스1
21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만나 면담한 뒤 김건희씨의 권력형 성범죄 왜곡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참석한 심 후보.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김건희씨 발언은 그 본질을 왜곡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김지은씨를 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말은 이미 몇년 전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을 국민들에게 그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지은씨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지난 17일 김지은씨는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됐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건희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심 후보가 김지은씨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녹취록'에서 안 전 지사를 옹호하고 '미투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심 후보는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그게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안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은 사법적으로도 이미 판단이 끝난 사안" 이라며 "정치 영역에서는 여전히 국면이 전환되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 아픈 상처를 헤집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적 대화라 하더라도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그것이 현재 광범위한 2차 가해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지은씨는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성범죄자로 인정된 부분까지 그렇게 왜곡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한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피해 사건을 고발하고 끝까지 싸우겠나"라고 항변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김건희씨의 발언이) 큰 상처가 됐다"고 토로하며 "본인들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당시 민주당에서 그 책임을 제대로 이행했다면 이후 오거돈, 박원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문제에 있어 원칙을 명확히 하지 않았기에 자꾸 다른 얘기를 하는 분위기가 근절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씨는 "사회적 약자와 여성을 대변할 사람이 지금 심 후보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응원했다. 이에 심 후보는 "그 소명을 새기면서 이번 대선 끝까지 열심히 치르겠다"고 답했다.
 

서진주
서진주 jinju316@mt.co.kr

안녕하세요. 라이브콘텐츠팀 서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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