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LCC 고사 위기… 고용지원금 2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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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LCC 업계의 고난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안내 전광판에 각 항공사의 비행 스케줄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LCC 업계의 고난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안내 전광판에 각 항공사의 비행 스케줄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오는 3월부터는 정부의 고용지원금도 끊겨 고사위기에 직면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CC의 경영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고용지원금 종료마저 다가와 사실상 대규모 무급휴직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달 고용지원금 만료를 앞둔 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LCC는 올 3월부터 무급휴직을 검토 중이다. 일부 업체는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기 위한 무급휴직 동의서를 직원들로부터 받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 속 경영 악화 상황에 직면한 LCC 업계에 고용 유지를 장려하고자 휴업·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해왔다. 현재 휴직 중인 LCC 직원들도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을 받았다.

당초 고용지원금은 1년에 최대 6개월까지 지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두 차례나 연장됐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항공 업계의 휴직이 시작돼 3년째에 접어든 올 3월부터는 이마저도 제한된다. 올해 고용지원금 예산도 지난해 보다 3분의1 줄었다.

위기의 LCC 업계는 운항 가능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늘리며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 노선의 주 1회 부정기편 운항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재운항한다. 사이판은 트래블버블 체결로 격리조치가 면제된다. 현재 해외에서 한국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노선이다.

이밖에 에어프레미아는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 신규 취항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LCC가 다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이유는 해외여행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고 국내선 운항에만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면돌파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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