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손잡고 ‘쿵’… 이런 보험사기, 빅데이터로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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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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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소재 동네 선후배 사이인 A씨와 B씨를 포함한 12명은 가해차량 운전자인 공격수, 피해차량 운전자인 수비수, 탑승자로 역할을 분담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과실로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속여 이들은 보험사들의 보험사기 적발 방식이 개인 위주로 구성된 걸 악용해 조직형태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이다. 

앞으로 조직적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들은 빅데이터를 조직적인 보험사기를 적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범정부대책기구를 만들어 지능화, 조직화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는 중이다. 

DB손해보험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 공모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보험사기 네트워크 분석시스템인 ‘DB T-System’을 오픈 했다. 

DB손해보험은 2011년 IFDS (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를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빅테이터 분석기법 발전과 보험사기의 대규모 조직·지능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기존 IFDS는 보험사기 혐의자 개인에 대한 분석이 위주였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혐의자 간의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두었다. 자동차보험 가·피공모 고의사고, 보험 거래처와 공모 관계 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머신러닝 분석으로 보험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간 관계도와 통계자료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제공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기 분석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시스템으로, 최근 빈발하는 공모사기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보험사기를 근절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6년 7185억원에서 2020년 8985억원으로 25%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병의원에 환자를 공급하고 진료비의 10~30%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브로커 조직이 등장해 환자에게 실손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20대 젊은 층이 SNS 등을 통해 공범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고의충돌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보험사기가 갈수록 조직화·지능화되고 있어 보험사나 관계기관의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근절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사기에 따른 금전 누수 피해는 보험료 인상 등 전 국민에게 돌아간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9일 건강보험공단·보험협회 등과 '공·민영보험 공동조사 협의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2020년 25개 의료기관에서 총 233억원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 

적발금액 가운데 공영보험이 159억원(68.1%)으로 민영보험 74억원(31.9%)의 두 배에 달했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의료기관 25곳 가운데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사기와 연관된 병원이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금액은 158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 당국은 실손보험 사기로 불필요한 급여비용을 지급하게 되면 공영보험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위법행위 근절을 위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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