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영업이익 5033억원을 달성해 2012년(7323억원) 이후 9년 만에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간 매출 7조4867억원, 영업이익 5033억원, 순이익 3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0.9%, 39.3%, 39.2% 증가했다.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5135억원, 영업이익 1067억원, 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5.5%, 33.9%, 20.7% 증가했다. 4분기 신규 수주는 2조 6667억원을 달성해 2021년 연간 약 7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이 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 기준 2년 2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 모듈화 등으로 실적을 상승시켰고 양질의 해외 화공프로젝트 매출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린솔루션, 환경인프라, 혁신솔루션 등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원, 설계자동화, 스케줄자동화, 스마트숍 등에 720억원 등 올 한해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계획에 따르면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