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준석, 종로 불출마해야"…李 "'0선 출마 방지법' 만들면 인정"

MBC 라디오 함께 출연한 허은아 "李, 0선이라 의원 해본 적 없어"
고민정 "향후 출마 계획 물은 것"…李 "국힘 선대본 임명장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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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1.27/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1.27/뉴스1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 대표의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로구 출마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이 '86세대'이자 다선 국회의원인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듯,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이 대표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고 맞섰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MBC 라디오에 출연했다. 허 의원이 "5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 모든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했다.

허 의원은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하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허 의원과 고 의원 간 설전 직후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며 "이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것 말고 당과 정치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닌가"라며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자신이 0선인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혀 모양의 이모티콘)바닥이 길어서야"라며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며 비꼬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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