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햅쌀… 다 오르는데 쌀값만 '하락'

[머니S리포트-월급 빼고 다 올랐다 ④] "쌀 시장격리 시 물가부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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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물가 인상에 비상이다. 연초부터 들려오는 가격 인상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상기후로 인한 출하량 감소, 글로벌 물류 대란 등 근본적인 원인 해소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가격 인상 도미노는 생필품과 식품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적이다. 서민 부담은 커지고 소비 심리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갖 농축산물의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쌀값만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미곡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온갖 농축산물의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쌀값만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미곡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①서민 덮치는 물가 인상 쓰나미…“욕만 나온다”
②가격표 바꾸는 마트들… 치약·샴푸·세제 등 생필품 줄인상
③연초부터 치솟는 밥상물가… “반찬 줄여야 하나”
④남아도는 햅쌀… 다 오르는데 쌀값만 ‘하락’


밥상 물가 고공행진 가운데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건 다름 아닌 쌀이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수확한 쌀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과잉 생산으로 인해 쌀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24일부터 지난해 생산된 쌀 20만톤(t)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톤으로 2021년산 쌀 추정 수요량(361만톤)보다 27만톤이나 많다.

시장격리는 쌀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됐을 때 쌀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려 가격이 폭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농가로부터 쌀을 사들여 시중에 풀지 않는 것을 뜻한다. 매입 대상 쌀은 농가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나머지 물량 7만톤은 시장 상황,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가격은 2021년 5만9000원대에서 6만1000원대를 오가다가 9월부터 5만7000원대로 급락했다. 이어 10월부터 5만50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월 다시 떨어졌다.

1월25일 기준 쌀 20kg의 평균 가격은 5만2650원이다. 1개월 전에 비하면 4.4% 내린 가격이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2%가 넘게 떨어졌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6.6% 오른 가격이다. 평년가격은 5년간 최고·최소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을 말한다. 밥상 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뛴 가운데 쌀값 안정화에 들어가는 정부를 두고 일각에서는 ‘농민 표심’을 의식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쌀 가격이 이례적으로 높았다는 점도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이상기후에 따른 흉작으로 가격이 급등한 시기다. 지난해 쌀 20kg의 연평균 가격은 5만9080원이다. 2019년(5만2458원)과 2020년(5만3638원)에 비해 크게 뛰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유달리 쌀값이 비쌌던 것이지 현재 가격은 폭락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진다”며 “쌀 시장격리에 들어가면 물가 부담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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