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예상대로 금리 동결"… 증권가, 연내 추가 인상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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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머니S DB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머니S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유지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를 고려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였다는 점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완화적이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과 1월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후 이번 회의에서는 1.25%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며 "3차례 금리인상에 따른 파급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올해 및 내년도 물가 전망치를 상향함으로써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도 인플레 전망치를 상향한 부분은 상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전년동기대비 3.1% 증가, 내년에는 2.0%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인플레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기준금리 인상폭이 단순히 늘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인상 결정을 위해서는 물가와 더불어 전반적인 경기 여건도 확인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양국 간 금리 역전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국내 인플레가 3%대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파적 금통위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었다"며 "국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분간 3%대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금통위를 통해 확인한 것은 인플레 수치만으로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였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신임 총재 인선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 여부가 중요했다"며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이 만장일치로 결정됨에 따라 당분간 한국은행 금리인상 관련 시장 긴장은 잠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명목 성장률 7% 이상인 미국의 최종 금리(Terminal rate)가 유로-달러 선물 시장 기준 2%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연말 2% 기준금리 가능성을 반영한 현재 금리는 과도하다"며 "연내 3분기 중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3분기 추가 인상에서 5월 25bp(1bp=0.01%) 추가 인상 및 연내 최대 추가 2회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1.75%로 전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대선과 4월 신임 총재 부임 등 이슈로 예상대로 통화정책 휴지기 돌입해 다음 4월 금통위 역시 동결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이 새로이 등장한 가운데 물가 대응이라는 긴축 명분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1.75~2.00% 정도의 기준금리 수준이 한은의 예상과 크게 괴리감이 없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추가 인상의 여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며 "높아진 에너지가격과 고물가 흐름 유지 등을 고려해 5월과 8월 중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는 1.7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연내 국내 기준금리는 5월과 8월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 1.75% 전망을 유지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대비 경기 둔화 강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물가전망도 상향돼 한은 목표 금융안정과 물가안정 동시 달성을 위해 연내 2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시작이 2분기가 될지는 물가, 연준 정책, 후임 총재 성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는 이미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상단을 2.00~2.25%까지 반영했다"며 "낮아진 잠재성장률 이상의 금리인상 판단은 여러 변수가 있고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당분간은 우크라이나발 안전자산 선호에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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